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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제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Whale125
·4년 전
저는 참다참다 더이상은 혼자 버틸수 없을 것 같아서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해주는 앱을 찾아 이렇게 제 고민을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있어요.저는 제가 생각하기로 해맑은 아이였는데 어느 순간 어두운 면이 점점 나타났어요. 그래도 나중에는 어두운 면이 사라지고 다시 밝아졌는데 이제는 그 어두운,나쁜생각,우울한 날이 점차 길어졌어요.제일 안 좋았던 적이 밤마다 혼자서 흐느겨 울고 부모님께 말할까 자꾸 고민하다가 계속 울고 우울해하고 자책하고 어떨때는 아주 소극적으로 자해를 한적도 있었어요. 커터칼로 손목을 끄어도 죽지 않는건 알고있지만 얕게라도 끄어보면 조금이나마 죽고싶다는 감정이 사라지지 않을까란 생각에 해보았어요.요즘에는 반팔을 입어야 해서 자해는 하지 않고있어요 이번 우울함은 이주전부터 지금까지도 이어지고있어요. 옛날에는 학교에서는 괜찮은적 집에서는 안괜찮은척 티는 냈어요. 그래도 부모님께 이 일을 얘기한적은 없어서 가족들은 아무것도 모르니힘 좀 내라고 왜 그러냐고 짜증을 내신적도 있으시고 무슨일있냐고 물어도 아무일 없다고 대답했어요. 이번 우울함도 그렇게 지나갈줄 알았는데 부모님 앞에서 눈물이 흘렀어요.그때 상황이 그래서 다독여주시진 않으셨지만 그 뒤로 힘내라,스트레스 받지마라 위로아닌 위로를 해주셨어요.부모님은 모르시겠지만 저는 힘 낼 힘이 없는데 계속 힘내라고 하시고 저는 공부 스트레스는 별로 없는편인데 제가 우울해하는걸 공부 스트레스로 알고 계세요.아니라고 했었는데...그 뒤로 말할 힘도 없어서 그냥 부모님 하시는 말씀 듣고만 있어요.근데 저는 제가 왜 우울한지 모르겠어요 뒤늦게 사춘기가 온거라고 생각할수도 있으시겠지만 그건 아닌것같아요.제가 저를 모르겠어요.이때까지 혼자 참아왔던 스트레스,우울함이 합쳐진건지 저 너무 힘들어요 정말 살고싶지 않아요. 이 얘기하면 다른 사람들이 혐오하고 안좋은 말만 할것같아 겁나서 못했지만 이건 익명도 되고 해서 제 고민을 털어놓게 되네요.
힘들다혼란스러워괴로워무기력해슬퍼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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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00
· 4년 전
저랑 되게 비슷하시네요. 저도 부모님께 정신적 문제를 하나도 말해보지 않았어요. 부모님께 우울증이 있는것 같다고 말하는 생각만 해도 엄청 힘들더라구요.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ㅎㅎ 저는 우울해진지 거의 3년쯤 되가는데 점점 상태가 안좋아짐을 느끼고 있어요. 이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글쓴이님은 조금씩이라도 무심한듯 부모님께 말해보시는게 어떠신가요..? 저는 그게 힘들어서 여기에 글 자주 쓰는데 혹시 글쓴이님도 저처럼 그게 힘드시다면 여기에 털어놓으세요!ㅎㅎ 좋으신 분들 굉장히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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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help
· 4년 전
저랑 정말 같으시네여요. 저도 요즘 비슷한 고민중입니다ㅜㅜ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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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le125 (글쓴이)
· 4년 전
@neu00 감사합니다 답장보고 눈물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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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le125 (글쓴이)
· 4년 전
@momhelp 네 정말감사해요 ㅜㅜ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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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help
· 4년 전
저도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이런 못난 딸이여서 , 미안하고 너무 힘들다고 용기내서 털어놨더니 지금은 전보다 위로 받고있습니다. 엄마는 알아요. 그러니 용기 조금 내봅시다. 그동안 버텨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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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le125 (글쓴이)
· 4년 전
@momhelp 아 저 내일 학교가야하는데 눈 팅팅 부어서 갈것같아요...따듯한 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