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극복하는 중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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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극복하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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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대학 유학생인 사람이에요. 작년 우울증판정을 받았고, 병원에서 상담한 내용을 정리하면, 지금껏 저는 두가지 얼굴을 가지고 살아왔어요. 남에게 보여주는 얼굴과 제 본성이죠. 남에게 보여주는 얼굴은 당당하고 타인도 잘 이해하고 제 생각도 잘 이야기하는 모범생의 모습이지만, 본성은 결국은 이 사람도 언젠가는 나를 싫어하고 떠나갈 거라 마음조차 주지 않는 고독한 모습이었어요. 또한, 제 가족은 제가 우리가족을 책임지기를 집착하고 있었어요. 저도 모르게 그게 당연했고, 책임지고 있었죠. 하지만 저는 막내였고, 위의 형제들은 저보다 10살이상 많았죠. 유학생활을 시작하면서 위태롭지만 안정적으로 보이던 이 생활이 무너졌어요. 외로운 타지생활에서 내가 의지할 수 있는 건 아무도 없었고, 한국에 있는 내 모든 인간관계는 나를 의지했어요. 저도 저를 감당하기 힘들었는데 다른사람들도 감당하려니 버거웠고, 극심한 불면증과 우울감이 우울삽화를 일으키고 결국 학교도 알바도 하지 못했어요. 전 정신과를 갔고, 우울증 판정을 받았죠. 그 사실도 가족들은 이해해주지 않았어요. 내가 좀 더 열심히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열심히 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전 그만 열심히하고 싶었어요. 그러다 우울증이 심해져서 웃는법, 우는법, 화내는법 아무것도 기억도 안나고 제 머릿속에는 왜살지? 라는 생각에서 그만살자. 라는 마침표가 찍혔어요. 그리고 자살시도를 했죠. 타지에서 자살시도, 전 그와중에 안친하고 연락처만 아는 친구에게 연락을 했더라구요. 그 친구가 위험해보였는지 구급차를 불렀고 저는 살 수 있었어요. 제 자살시도 이후 4일만에 켠 휴대폰에는 아무런 연락조차 없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사실을 듣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어요. 저를 아무도 걱정해주지 않고, 똑바로 바라봐주지 않는구나.라는걸 알았어요. 그 이후로 점점 우울증을 완쾌해가고 있습니다. 웃는법도 우는법도 화내는법도 알고, 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자 라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겉으로 그런적은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의 대인관계에 진심을 다하고 있어요. 제가 봤을 때 좋은 발전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최근에 오래된 관계를 끊게 되었어요. 저는 그 사람의 타인의 관심에 집착하는 걸 보고싶지 않았고, 그런 사람이니까 하고 이해하려했지만 아직 완쾌하지 않는 제 우울증까지 건들이며 저를 깎아내리면서 타인의 관심을 받으려고 하는것까지 이해할 수는 없었어요. 저는 저를 최우선으로 생각한 첫 결단이었고, 주위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도 받았고, 실제로 제 생활은 평화로워졌어요. 하지만 그 사람으로 인해 받았던 스트레스로 망가진 몸(먹기만하면 토해요)과 정신은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나 밤만되면 우울감에 휩싸여 무기력함에 학교 과제도 하지 못하고 있고, 불면증도 찾아와 약 3일 밤새고 지쳐서 겨우 잠드는 반복이에요. 우울증이 다시 찾아오려고 하는 걸까요? 어떻게 하면 좋죠? 우울증에 무기력하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 불안해요.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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