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 행복한사람입니다. 좋은친구들,좋은부모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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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veevee33
·4년 전
저는 정말 행복한사람입니다. 좋은친구들,좋은부모님,좋은환경 에서 자라고있어요. 중학교3학년에게 딱 맞는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저를 불행하게하는게 있긴 있어요 그건바로 할아버지,할머니 입니다. 정확히는 그냥 친가요. 저희집은 한달에 두번정도 금,토,일 할아버지집에 갑니다. 게다가 저랑 아빠는 맨날맨날 전화해야해요 안하면 할아버지가 다이어리에 체크하고 제가 할아버지집에가면 너 이날 전화안했다고 혼내시거든요. 한마디로 제 의지로 전화하는게 아닙니다. 저희 엄마께선 지금 아빠랑 이혼하셨는데 그 이유도 친가때문입니다. 엄마한테는 항상 야 라고 부르며 맨날 전화하게시키고 정말 자기아들을 봐주는 일꾼으로밖에 안봤거든요. 엄마는 이혼하셨을때 정말 지옥을 탈출한것같다 했습니다. 저도 그곳이 지옥이라생각해요 저한테 여자는어쩌고~ 딸이 아빠 밥은챙겨줘야지 어쩌고저쩌고 하시거든요. 아무튼 오늘 또 할아버지집에 가는날인데 저는 사실 우울증을 겪고있어요 자해도 많이했고 자주우는데 이런사실을 아빠가 알게된다면 실망스러워하실까봐 말한적없습니다. 근데오늘 우울한게 너무심해서 이대로 할아버지집에간다면 진짜 못버틸것같더라구요. 그래서 16년중 처음으로 아빠께 문자로 오늘만안가고싶다 말했습니다. 아빠께선 전화로 이미 간다했는데 어쩌란말이냐 그럼 그냥 가지말던지 라고 한숨을쉬시며 끊으셨습니다. 솔직히 충동적으로 그 문자를 보낸거라 지금 후회가됩니다 그냥 평소처럼 참을걸.. 그래서 문자로 잘못했다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죄송하다고 보냈고 아빠는 집가서말하자 했어요. 저는 무슨말을 해야 좋을까요 죽고싶었다고?사실 밝아보이는거 다 연기라고? 할아버지가 싫다고? 무슨말을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제 진심을 말했다가 아빠께서 실망하면어떡하죠 저는 공부를잘하지도못하고 잘하는것도 없는데 밝은척했던것도 사실 거짓이라하면 저를 버리실까 두렵습니다. 저한테 얼마나실망할지 상상도 안가요. 제가 뭐라고말씀드려야 하는걸까요 대체 그리고 이런고민하는게 이상한가요? 글이 지저분해서 죄송합니다 우느라 정신이없네요
스트레스괴로워우울해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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