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여름이 가장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아토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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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여름이 가장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ongHyun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고민은 바로 저의 몸에 있는 털입니다. 이 말을 듣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거에요. 사람의 몸엔 원래 털이 있으니까... 하지만 전 다리와 팔 손가락 모두 털이 있습니다. 제가 만약 남자였다면 그냥 지나갔을 문제였지만 전 여자 인데 몸에 털이 가득해서 보면 혐오심을 더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제가 이런식으로 진지하게 말을 꺼내보면 "그냥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라" 라고 모두 말해요. 그런데..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걸까요? 저도 처음엔 남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당당하게 밖에 나가려 했었어요. 근데 모든 사람들이 저를 힐끔힐끔 쳐다봐요. 근데 그 모든 시선이 모두 저의 털들을 바라보는 것 같아요. 여름에 학교에 갈때 반팔티나 반바지를 입고 가도 친구들이 제 털이 가득한 팔과 다리를 쳐다봐요. 뚫어져라 쳐다보는 친구들도 있고 힐끔힐끔 보는 친구들도 있어요. 유치원 때나 초 1~2학년 때는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학년이 점점 올라가면서 이제 점점 외모에 신경을 쓸 나이가 되자 털이 점점 거슬리기 시작했어요. 엄마는 다 크면 털이 없어질거래요. 자기도 옛날엔 털이 많았는데 나이 먹으면서 다 없어졌다고....40대 다 되서 털이 없어지면 뭐해요? 제일 예쁜 시절 20대때에도 털이 계속 있으면..전 아마 미쳐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여름에 예쁜 옷들도 못입고..정말 억울할 것 같아요.... 그냥 당당하게 살면 다 해결될 문제지만...그게 잘 안되요.. 또 저의 피부는 1~2일만 깨끗하게 씻지 않아도 무릎 밑과 복숭아 뼈 쪽에 검은색으로 때가 타고, 아토피도 살짝 있어서 피부도 깨끗하지 않은 편이에요. 상상을 해보세요. 털이 가득한 다리와 팔에 검은색으로 붉게 물든 딱지들과 하도 긁어 흉이 든 흉터들.. 상상만 해도 정말 징그럽고 드러울 것 같죠?.... 요즘은 정말 피부관리도 깨끗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루에 한번씩은 못씻더라도 꼭! 2일에 한번씩은 비누로 몸도 박박 닦고, 머리카락도 샴푸로 깨끗하게 씻고 있어요. 하지만 털은 씻는다고 없어지진 안잖아요?.. 하루에 한번씩은 면도기로 털을 밀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하지만 털을 밀면 더 뻣뻣하고 굵은털이 난다는 소리를 듣고 겁이 나서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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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0215
· 4년 전
저도 비슷해요 신경쓰지 말라고 해서 신경이 안 쓰이는 것도 아닌데 자기 경험 아니라고 함부로 말 하곤 하죠 약국에 파는 제모 크림을 발라보는 건 어떨까요? 도움이 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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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gHyun (글쓴이)
· 4년 전
@emma0215 진짜 자기 경험 아니라고 함부로 말하고 놀리는 사람들 너무 싫어요..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