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핀 남자친구.. 사실 바람인지 뭔지도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20살때 남자친구를 만나서 10년을 연애하고 현재 30살인 여자입니다.
정말 이렇게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변함없이 잘 해줬어요.
저는 권태기가 온 적도 있지만 남자친구는 그런 적이 한 번도 없대요. 늘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남자친구였어요. 10년 동안 여자문제도 한 번 없었고 술도 잘 못해서 술문제도 전혀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결혼 얘기도 하고 있구요.
그런 남자친구 핸드폰에서 최근에 어떤 외국인 여성과 주고받은 문자 메세지를 발견했습니다.
내용은 보고싶다, 언제 볼수있냐, 니생각중이다( 영어로 돼있었음) 등등 .. 저한테 매일 일찍 잔다고 해놓고서는 밤 늦게 연락 주고받고 만나고 했던 것입니다.
이게 뭐냐고 했더니 자기가 타이마사지를 받다가 알게된 동남아 마사지산데 영어를 잘 못해도 말도 잘 들어주고 해서 그 마사지사는 한국말 배울겸, 남자친구는 영어를 배울 겸해서 몇 번 만나서 대화정도만 했다 하더군요. 내가 생각하는 그런 관계가 절대 아니고 같이 공부하려고 만나는거다. 근데 저한테 말하면 싫어할까봐 거짓말하고 만났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최근에 제가 권태기 비슷하게 와서 남자친구한테 많이 신경 못써준건 사실이었는데 자기는 나는 자기가 말해도 잘 안들어주는데 그 마사지사는 자기말도 잘 들어주고 잘 웃어주고 해서 만났데요... 제가 너무 외롭게 했데요...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걸까요..?
10년 연애하고 결혼까지 서로 얘기하는 사이였는데
한 순간에 신뢰가 무너졌어요 저한테 너무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으니까요
근데 영어도 못하는 사람이 외국인 만나서 뭘 해보겠다고 한건지... 정말 이해가 안되고 1년 전쯤에도 저한테 엄청 큰 거짓말해서 헤어질뻔 했는데 제가 용서해줬었거든요
1년 밖에 안지났는데 또 이런다는게 정말 ...
어쨋든 저를 속이고 만났고 대화내용도 그렇고 바람인거잖아요 맘이 있는지없는지는 몰라도..
10년 만난 정이 너무 무서운게 머리랑 마음이 안맞네요 지금 ㅠㅠㅠ 진짜 제가 외롭게해서 그런건가 싶고 ..
친구들한테 말도 못하겠고 너무 힘드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