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디까지 감정표현을 해도 될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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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29
3년 전
제가 어디까지 감정표현을 해도 될까요
저는 어릴적부터 눈치를 많이 봤는데요, 제가 하고 싶은 말 같은걸 상대방의 반응을 살피느라 혼자 삭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고등학생 때까지 이런 습관이 이어져 정말 친한 사람이 아니면 제 얘기, 제 주장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항상 상대방에 맞장구쳐주고 동의하고 리액션 해주는 제가 기계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제가 자아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것 같다는 걸 깨닫고, 주위에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했는데, 제가 받아들여질 수 있을거란 기대와는 다르게 ‘변했다’ , ‘이기적이다’ ‘자기밖에 모른다’ 라는 부정적 피드백을 받았어요. 그래서 점차 옛날로 돌아가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너무 혼란스러워요.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제가 화를 내도 되는 상황인지, 제가 의견표실 해도 되는 부분인지, 아니면 제가 너무 민감하고 제 의견을 내야한다는 강박에 휩싸여 있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저는 예민해서 주변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잘 캐치하는 편인데, 뭘 원하는지 뻔히 알면서 제가 원하는걸 말하면 죄책감이 들기도 해요. 머리로는 ‘나를 우선순위에 두자’, ‘내가 기분나쁘면 말하는게 맞지’ 란 생각이 들면서도 특히, 제 감정에 대해 의사표현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어릴 때부터 예민하다, 오바한다 이런 소릴 많이 들어와서요. 제 감정이 틀리지 않았단건 알지만, 이걸 다 표현하면 주변 사람들이 너무 피곤하겠죠? 그럼 저는 예전처럼 또 좋은척 괜찮은척 해야하나요? 만약 표현했는데 너무 과민한거면 어떡하죠? 분명 괜찮다고 해주시겠지만, 사회에선 그러면 관계유지가 힘들짆아요... 기준잡기가 너무 어려워요 도와주세요...
불안해강박답답해괴로워불안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관계유지감정표현행동기준관계유지감정표현행동기준관계유지감정표현행동기준관계유지감정표현행동기준관계유지감정표현행동기준관계유지감정표현행동기준관계유지감정표현행동기준관계유지감정표현행동기준관계유지감정표현행동기준관계유지감정표현행동기준
전문답변 추천 3개, 공감 53개, 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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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미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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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제가 느끼는 대로 표현하고 말해도 되는 기준을 알고 싶어요.
#감정표현#행동기준#관계유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pro 전문상담사 박정미입니다.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어린시절부터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고 상대의 반응을 살펴 하고 싶은 말을 참았던 경험이 많으셨군요. 그러면서 스스로에 대해 자기 주장을 하지 못하고, 상대방에게 맞추어 리액션하듯 반응하는 자신이 뭔가 생생하게 살아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 기계같이 느껴져서 좌절감이 많으셨구요. 고등학교 이후로는 이에 대한 자각이 생겨 스스로 의견도 표현해보려고 노력했으나 주위에서 오히려 '이기적이다' '변했다'라는 부정적 반응을 해 오는 것을 보면서 예전처럼 살아야 하나 싶어 힘이 빠지고 무기력해지신 것 같습니다. 내 의견을 상황에 맞게 적응적으로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혼란스럽고, 사람들이 기대하는 대로 맞춰주지 않으면 그들을 서운하고 실망시키는 것 같아 죄책감도 드시구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의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자세히 알수 없기 때문에 현재 어려움이 발생되게 된 원인을 추측하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어릴때부터 눈치를 많이 보며 상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씀을 토대로 상담이론에 비추어 짐작해본다면, 어린시절 부모가 권위적이거나 통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경우 아이는 이들과 연결을 유지하기 위해 부모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부모가 제시하는 기준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거나, 부모의 권위적인 태도에 맞추어 자기 주장을 표현하지 않고 순종적으로 행동하는 것이죠. 혹은 부모외의 중요한 타인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순종적으로 행동해서 해결했던 강렬한 경험이 있어 이 방법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여기게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타인의 비위를 맞추고 순종하는 전략을 발달시켜 성인기에도 계속 사용하게 되면, 그 사람의 주변에는 그 대처방식에 적합한 사람들이 많아지게 됩니다. 즉 순종적이고 타인을 추종하는 듯한 태도가 지배적이고 통제하는 관계 방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게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이러한 불만족스런 연결이 혼자 있게 되거나, 갈등이 생기는 것보다 낫다고 느껴지기도 하나 그 결과 자존감의 손상과 여러가지 심리적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현재 마카님도 마카님이 사용하던 대처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바꿔보려고 했으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마카님과의 관계에서 기존의 관계방식에 익숙하다보니 마카님이 순종적으로 맞춰주지 않고 자기주장을 하는 행동이 불쾌하게 어겨져 비난을 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마카님은 주변으로부터 비난을 받게 되니 자신이 예민해서 그런가? 과민한가? 자신을 믿을 수 없게 되고, 관계가 끊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올라와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야 하나 혼란스럽기도 하나 마카님의 감정이나 의사표현을 존중해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서운하고 화도 나는 상황으로 생각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어린시절 자신이 순종적으로 행동하면 대인관계 세계가 안전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성장한 후에도 그 방법을 계속 사용하는 데 타인의 보호와 통제가 필요한 시기에는 적절하게 도움이 되었으나 성인이 되면서는 스스로 자기 삶을 결정하고 조절해 나가야 하는데 어린 시절의 방법은 맞지 않는 방법이 되기 때문에 자기 주장을 적극적으로 해서 자신을 보호하고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대처방식을 배워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순종적으로 타인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힘들고 괴로운데도 왜 계속하게 될까요?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린시절부터 상대에게 맞추는 것이 관계유지의 유일한 방법으로 지각했기 때문입니다. 순종적으로 자기 의견을 표현하지 않고 타인에게 맞춰주다 보면 그런 관계를 좋아하는 지배적인 성향의 사람들과 관계는 많아지고, 그런 관계보다 수평적이고 독립적인 관계를 지향하는 사람들과는 어쩐지 익숙하지 않고, 내 의견을 표현해본 경험이 없어서 뭔가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관계에서 안전감을 갖기 어려운 것 같으니까 무의식적으로 멀리하게 되기 때문에 역기능적인 방식을 계속 사용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마카님께서 스스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 욕구는 무시하고 타인에게 맞추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자각하시고 계신 것을 볼때 마카님께서는 자신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있는 분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마카님 주변사람들은 자신들에게 맞춰주고 마카님을 통제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분들일 가능성이 많고, 그런 경우 마카님의 변화 시도에 대해 환영하기보다 예전처럼 돌아가게 하기 위해 '변했다, 이기적이다. 자기밖에 모른다'는 등의 말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마카님께서 머리로는 내가 기분 나쁘면 말하는 게 맞지란 생각이 들면서도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 힘들 것이 당연합니다.
마카님이 기대하는 변화를 위해서, 지금 현재 마카님 주변의 사람들과 변화의 시도를 하시는 것보다는 타인에게 통제적이지 않은, 자신의 기준대로 행동하지 않는 것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과 관계를 시작해보는 것을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마카님께서 평소 별로 친하게 지내지 않았던 사람들, 혹은 저 사람은 참 사람이 너그럽네 라고 느꼈던 사람들, 아니면 그래도 눈치가 좀 덜 보이는 사람들, 내 말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은 후배나 친구들... 찾아보면 한 두명 쯤 그동안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멀리했지만 썩 괜찮은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마카님이 익숙한 방식인 상대에게 맞춰주는 태도를 보였을 때, 이상하게 여기거나, 그럴 필요 없다고 권유하거나, 너의 의견은 없는지, 그렇게 해도 너는 기분이 괜찮은지 물어봐줄수 있는 사람들이 되어줄 것이고 지금은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가 필요합니다. 처음엔 이걸 말해도 될지, 이상하지 않을지, 이해받을 수 있을지, 이런 걸 느끼는 게 괜찮은 건지 혼란스럽고 두렵겠지만 그걸 확인하려면 말해봐야 합니다. 관계를 수평적으로 생각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사람들은 폭력을 사용하거나 너무 무례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타인의 감정이나 의견을 무시하거나 비난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들이 그것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표현하고, 너는 왜 그렇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궁금해하고, 이해하기 어렵다면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서로 입장차를 좁혀나가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런 경험이 쌓이면 어떤 감정, 생각은 상대가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지, 과도하게 느끼게 되는지 알게 되고 일방적으로 상대에게 맞추지 않아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 입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통해 자신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되면 자신감도 커져 나를 통제하려는 사람에게도 자신의 의견을 충분하게 표현하고 주장하실 수 있게 되실 것입니다. 만약 주변을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 사람을 찾기 어렵거나, 그런 관계를 해보려고 시도해보았으나 여전히 어렵고 힘들게 느껴진다면 전문상담가를 찾아 도움을 받는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마카님께서 현재 어려움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생활하시길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lewoo
3년 전
저두 이래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힘내요 마카님
yellee (리스너)
3년 전
평소에 남을 배려했는데 그런 소리가 나오는건 그냥 주변 사람들이 잘못된 사람들인겁니다. 그런 인간관계는 정리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인생인데, 본인 마음대로 살아야지, 왜 남을 기준으로 사나요....? 자신감을 가지시고 본인의 뜻대로 사세요!
saas84
3년 전
솔직의 정도와 상황과 상대 스타일 모두를 고려해야하는 부분이 있죠 지혜가 필요한부분이네요 하지만 예전으로 돌아가는것은 가장 지혜롭지 않은 선택이 될거에요 예민하신분이시니 지혜로운 분도 되실수 있으실거에요 솔직하게 말하지만 날카롭지 않게 말하는 방법(말투, 표정, 어휘)부터 차근차근 터득해 나가시다보면 분명 해결점이 보이실거에요
sunset29 (글쓴이)
3년 전
@saas84 감사합니다 현답이네요
kelly234
일 년 전
저도 비슷한 경험있는데 이기적이라고 후려치기하고 욕하는 사람들 다 거르세요 글쓴님을 이용하려 하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