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겨우 달랜 마음인데... 아침에 일어나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취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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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ENGOKOO
·4년 전
겨우겨우 달랜 마음인데... 아침에 일어나면 강도높은 회사에 출근에 대한 공포 답이 안보이는 막막한 미래에 대한 불안 끝이 안보이는 답답함에 우울 이것들이 나를 다시 애워싸버린다... 하..... 행복하고싶은게 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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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조지훈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행복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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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우울
#불안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프로상담사 임상심리전문가 조지훈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 자세한 프로필은 사진 옆 프로필 버튼을 누르시면 확인하실 수 있어요.
📖 사연 요약
마카님의 사연을 읽어보면서, 힘들었던 수련 기간을 떠올리게 되었네요. 아침에 병원에 출근하는 발걸음이 너무도 무겁고, 힘들었던 기억. 일요일 저녁만 되면 시작되는 부담감과 불안감. 이 많은 일들을 끝낼 수는 있을까하는 막막함. 전문가로써의 자격을 갖추기 위한 시간이었지만, 전혀 힘들지 않았다는 말은 거짓말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마카님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주변에서는 흔히 '지금은 힘들어도 그 경험이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 '노력해야 성공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들을 해주지만, 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껴질 것 같아요. '행복을 위해서 회사를 그만두고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라는 말도 그럴싸해 보이지만, 나에게 그다지 도움은 되지 않는 말일 뿐입니다. 저 역시도 그랬으니까요.
🔎 원인 분석
하지만, 우리는 때때로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혹은 삶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삶을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가속도가 붙은 채, 목적지 없이 달리고 있는 자동차처럼, 그냥 그 속도를 유지하며 달려가고 있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일종의 '보통 사람의 커리큘럼'처럼 태어나서 유치원에 다니고, 이후에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중학교에 입학하고, 중학교를 졸업하면,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그리고 나서는 대학교에 들어가고, 연예도 하고, 취업준비도 하다가 결국은 취직을 해야 하고, 결혼을 해야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노후를 준비해야 하고...이렇게 행복을 찾기 보다는 가끔씩 그냥 삶의 과업들을 완수하는데 떠밀려서 살아가게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 자신을 떠밀다보면, 언젠가 '소진(burnout)'이라는 상태에 다다르기도 하지요. 마카님에게는 지금 가속도를 붙이기 위한 엑셀레이터가 아닌 브레이크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휴식이 필요할 상태일 수 있지요.
💡 대처 방향 제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업무를 달성하기 위해 나를 압박하는 그런 노력과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어떤 일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었는지 탐색해보아야 합니다. 물론, 피곤한 직장인들에게는 '잠자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지만, 그 이상의 즐거움을 주는 일들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무슨 일을 할 때 살아있다고 느끼는지, 무슨 일을 할때 시간이 가는줄 모르는지, 무슨 일을 할 때 즐겁다고 느껴지는지 말입니다. 이것은 지금의 나에 대해서 관찰해보는 것일 수도 있고, 과거의, 어렸을 때의 내가 무엇을 좋아했는지 탐색해보는 과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보다 젊었을 때의 나는 친구들을 만나서 볼링을 치는 것을 좋아했을 수 있고, 지금의 나는 가끔씩 열심히 요리를 만드는데 행복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독서라든지 음악을 듣는 것, 명상과 같이 큰 즐거움이 아니라 안정감과 평온함을 찾아주는 일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나에게 행복과 평온함을 되찾아주는 활동이 무엇이었는지 탐색해보고, 그 활동들에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게 필요합니다. 물론 무기력감이나 불안감, 답답함 때문에 이 활동을 시작하는 것 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방식대로 행동하고 생각하면서 내 기분이 나아지길 바라는 것은 뜨거운 냄비를 맨손으로 잡고 있으면서 손이 뜨겁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뜨거운 냄비에서 손을 떼거나, 장갑을 끼고 냄비를 잡거나, 냄비 손잡이를 찬물로 식히고 잡아야 하듯이, 부정적인 감정들도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보아야만 비로소 다뤄볼 수 있는 것이지요.
혼자서 나 자신을 탐색하고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때로는 막막하게 느껴지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전문가와의 상담은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주거나 마법처럼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내 자신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과 변화를 이끌어 줄 수는 있습니다. 지친 마음에 어떤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저희 마인드카페 프로 상담사들이 항상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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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fka7411
· 4년 전
힘내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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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gi3232
· 4년 전
긍정적으로살다보면 그런일들도금새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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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ure1
· 4년 전
너무 공감되고, 조지훈 상담사님의 진솔하고 현실적인 답변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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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issyoumama
· 4년 전
일단 버틴다/ 너무 괴로워서 뛰어내릴 것 같은면 그만둔다 극단적인 두 가지의 생각을 갖고 살아왔는데, TENGOKOO님이 고민을 나눠주셔서 저도 조지훈 상담사님의 답변에 도움을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 세상에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뼈저리게 느끼는 말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세상의 무엇을 주어도 바꾸지 않을 소중한 존재일거에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