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밤낮으로 눈물이 나요 어떡하죠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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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yharu
3년 전
요즘 밤낮으로 눈물이 나요 어떡하죠
상담을 다시 받으러 가야할까요 우울증일까요 남친이 다음달에 군대가는데, 벌써부터 너무 슬프고 눈물이 나서 힘들어요. 출근길에도 눈물이 나고 자기전에도 울다가 잠들어요. 헤어지고 떨어지는게 견디기 힘들게 슬프고 가슴이 먹먹해요. 주변에 말하고 기댈 곳도 없고.. 마음이 곪는것 같아요. 이러다 또 사람들만나면 생활은 곧 잘하는데.. 혼자있으면 울어요. 어떻게 하죠..상담을 받을까요.
힘들다속상해불안해걱정돼우울해무기력해무서워스트레스받아슬퍼스트레스군대기다림남자친구우울스트레스군대기다림남자친구우울
전문답변 추천 3개, 공감 21개,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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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3년 전
기다림은 가까이보면 비극이고, 멀리봐야 희극이다.
#군대 #남자친구 #기다림 #우울 #스트레스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프로 상담사, 임상심리전문가 조지훈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 프로필은 사진을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의 글을 보면서 군입대를 앞두고 있던 예전의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대한민국의 건강한 청년이라면 누구나 가야하는 군대이지요. 하지만, 이 시간은 입대를 하는 당사자만큼이나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시간은 금방 간다', '예전의 군대가 아니라서 편하다'와 같은 주변의 위로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껴지지요. 어쩌면 중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입대를 한 남자친구가 얼마나 힘들게 지내게 될 지, 주변 사람들이 힘들게 하지는 않을지, 보고싶어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해야할 지, 이러한 걱정들이 꼬리를 물고 떠오르기 때문에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 익숙해질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 그렇지 않을 겁니다. 이별은 누구에게나 힘들고, 우리나라의 군입대와 같이 스스로의 결정이 아닌 경우에는 더욱 그러할 수 있지요. 나에게 위로와 지지, 즐거움과 행복감, 안전감을 주는 존재의 상실은 누구에게나 힘든 경험입니다. 하지만, 영원한 상실이 아님에도 왜 이렇게 힘든 고통이 느껴지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생각이나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 사이에, 이 잠시동안의 이별이 마치 '영원한 이별'처럼 느껴졌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나에게 큰 버팀목이 되주는 존재였다면 이 이별에 대한 고통이 더 크고 오래 지속될 수도 있지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현실적인 시각에서 우리는 이 이별에 대한 마음의 고통이 적절한지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어야 합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입대 이후에 벌어질 수 있는 상황들을 생각해봅시다. 1개월 가량은 소식을 들을 수 없지만, 편지를 주고 받을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전화통화를 하게 될 수 있고, 지급되는 핸드폰으로 연락을 비교적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지요. 조금 뒤에는 면회를 가서 만날 수 있게 되고, 휴가도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것들이 주어지게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내가 이렇게 불안해하고 우울해하는 것이 맞는지, 실제로 내가 받아야될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면,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게 '내가 보고 싶을 때, 상대방이 나를 보고 싶어할 때'라는 자유를 조금 잃은 상태에서 이루어지겠지만, 우리가 끔찍한 고통을 느끼던 순간처럼 '영원한 상실'은 아니라는 점을 한번 더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또 다른 고통은 남자친구가 군대에서 많이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물론 힘든 일을 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훈련을 하거나 부대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에 참여하면서 힘들 수 있고, 동료들과 지내면서 갈등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매 순간이 고통스러운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때로는 동료들과 운동을 하면서 즐거워 할 때도 있고, 부대에서 주어지는 일을 잘 마무리하여 인정을 받고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들도 있습니다. 아프고 힘들 때면 위로를 건네어줄 동료들도 있으며, 사회에 나가서도 연락을 하고 지내고 싶은 좋은 친구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가끔은 군대 내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것에 질투를 느끼게 될 수도 있다면, 내가 하고 있는 이 걱정이 실제로 겪게 될 것보다 더 컸던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가져볼 수 있겠지요. 물론 이러한 것을 알더라도 걱정이 되고 힘든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혹시 남자친구가 우울해지면 어떻게 할지, 동료들과 갈등이 심해져서 외톨이가 되는 것은 아닐지 하는 고민도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만약에 있을 것에 대비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미리 대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지요. 그것은 남자친구가 만약 힘든 시기를 겪게 되었을 때, 군 내에 있는 상담사나 혹은 전화상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볼 수 있도록 권유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군대 밖에서도 인권상담을 하는 곳이 있으며, 내가 도움을 주고자 한다면 언제든지 방법을 찾아볼 수 있겠지요. '남자친구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아'라는 생각보다 '만약 남자친구가 힘들다면 나는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줄 수는 있어'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겠지요?
지금은 가까이에서 군입대가 보이기 때문에, 이 이별이 가슴아프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와 만약 10년, 20년, 그리고 그 이상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었을 때, 이 잠깐 동안의 이별이 나중에는 웃으며 추억할 수 있는 기억으로 남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초등학교 때 친구와 다퉜던 기억이 그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귀여운 아이들의 장난이었던 것으로 기억나는 것처럼요. 물론 이러한 방법들을 사용해도 여전히 불안하거나 걱정된다고 느껴질 수도 있고, 우울하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혼자서 이 문제를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지 않게 내 마음을 진정시키고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좋은 결과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aryharu (글쓴이)
3년 전
따듯한 위로와 조언 감사합니다. 적어주신 것들이 하나같이 다 제 맘과 같아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멀리 보려고 노력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yellee (리스너)
3년 전
남자친구분이랑 엄청 사이가 각별하셨나봐요ㅠㅠ 좀 가슴을 후벼파는 말이긴 해도, 남자친구 없어도 행복하게 사실 수 있습니다! 너무 힘드시면 상담사와 전문상담을 하시길 권유합니다~~ 힘든건 남자친구도 마찬가지일거에용. 남자친구도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하시고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