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레퍼토리가 똑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삶의 레퍼토리가 매번 같은것같아요 예전에는 우울이라는 특정시기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 특정시기만 잘 버티면 곧 괜찮아지겠지하는 희망도있었구요 당황스러운 일도, 속상한일도 그 시기라고 생각하고 넘겼었습니다. 더 잘될거라며 그런데 특정시기가 반복되고 장기화되서인지 괜찮아지겠지하는 그 기간이 들어올 틈을 안주더라구요 그나마 나은 날은 아 오늘이 그나마 나은 날이구나 싶어요 침체되어있는게 제 삶이고 기분이 편하지않은게 시기가 아니라 그저 제 인생같아요 평소의 제 날인거죠 그 두날에 치이며 지내는데 지쳐요 상당하게 내일은 무엇을할까 호기심보다 사람들이 저를 쳐다보는 시선이 더 무섭고 과거는 절 놓아주지 않고 무기력한 요즘입니다 마음속에 응어리가 무거워요 창밖만보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주변사람들에게 선물을 하고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지금도 강박증에 적지 못하는 단어가 수두룩한데 모두 잘지내고 그 선물들로 저를 가끔 생각해줄까 싶어요 가끔와서 이야기도하고 보고싶다 말도하고 자리가 컸던 사람이었다 생각해줄까 싶습니다 마음이 텅빈것같습니다 채울 수 있을까요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조울불안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슬퍼콤플렉스속상해

ttysreh

· 4년 전

많이 힘드셨군요.. 저도 예전에 우울한 시기가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ㅎㅎ 정말 그 시기가 지나면 남들의 성공담처럼 내 삶이 나아질 것 같았어요. 사실 뻔하게도 우울한 날은 끝도 없이 이어지더라고요. 이게 참 그런 것 같아요..ㅎㅎ 나를 힘들게 하는 요인은 계속 나를 맴돌고 있는데, 상황은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하는 상황이니 더 힘든 것 같아요. 사람들 시선은 진짜 공감되네요ㅠㅠ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그래도 마음이 참 예쁘신 것 같아요! 창밖을 보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하면 마음이 편해진다니. 참 다행이기도 하고, 그런 사람이 몇이나 될까 생각이 들기도 해요. 선물을 하는 이유도 다 제각각이죠. 가끔 내가 생각났으면 하고, 내가 당신을 지금도 생각하고 있음을 말하기 위해서 하는 선물은 얼마나 소중할까 싶어요. 마음이 텅 빈것같다고 하셨지만 이미 멋진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충분히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고민 생기면 또 적어주세요:) 익명으로 쓸 수 있기도 하니까 이곳만큼은 눈치보지 말고 막 써버려요. 힘든 거 속상했던 거, 마음에 걸리는 거 다 토해버려요. 할 수 있다!! 제 힘을 가져가세요! 지금까지 정말 수고했고, 오늘은 푹 주무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ㅎㅎ 잘자요, 그리고 이렇게 글 올려준 거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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