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답답함인걸까? 나는 중독 안될것 같았던 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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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4년 전
그저 답답함인걸까? 나는 중독 안될것 같았던 담배를 머릿속으로 떠올린다. 그저 나가고싶든걸까? 술을 마시러 나가고 싶다. 여럿 모이는걸 좋아하는데 오늘. 지금. 이 기분은 그냥 단 둘이 있고싶다. 누굴 보고싶은지도 모르겠고, 굳이 주고받을 대회주제도 따오르지 않아. 그냥, 조금은 어두운 공간에서 큰 대회주제 없이 짠- 잔이 부딫히는 소리가 참 아름답네. -.-.- 나는 참 행복해야 할 사람인데.. 어쩌다 우울을 만났고, 나는 왜 우울한 기분을 느껴야 할까. 처음부터 나는 너무 많은 관심을 받고 자랐나봐. 그 최상을 유지할 수 없는게 당연한건데. 난 그래서 우울을 만났나봐. 그런가봐-. -.-.- 친구한테 연락을 넣었어요. 자기야,보고싶다. 지금 기분 단둘이 만나고 싶은 기분이야, 라고. 자기라고 진짜 자기도 아니고 그냥 친구. 바로 무슨일이냐고 물어봐주면 난 정말 좋은 친구를 둔걸까. 너는 정말 좋은 친구지. 아마도-.. 좋은 친구지. 이 눈물 한방울은 어디서 슬픈 눈물인걸까. 가슴이 되게 아픈 이유는 뭘까. 이유가 뭘까. 나가고 싶다. 찬바람도 조금 마시고, 밤에 보던 그 이쁜, 반짝한 세상을 오랜만에 보고싶다. 친구랑 맛있는 곳 가서 술잔을 기울고.. 답답하면 담배 몇어갠 괜찮겠지-. 왜 우울한지도 모르고. 내가 지금 왜 슬픈지도 모르고. 내가 왜 아픈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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