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같은 할아버지가 별세하였습니다 어떻게 해야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이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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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같은 할아버지가 별세하였습니다 어떻게 해야되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umeflower
·4년 전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어린시절부터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 밑에서 자랐고, 제 부모님과도 같은 분들입니다. 제가 중학교 시절때 할아버지는 다른 여성분이랑 바람피시고, 술에 취하면 할머니한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행동을 하셨습니다.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화가 나면 가정살림을 다 때려부숴 경찰을 여러번 부를 정도로 심해지셨습니다. 그러던중에 할아버지께서는 뇌졸증이라는 진단을 받으시다가 몇 년이 더 지나서 담도암 3기라는 진단을 받고 본인의지로 자가치료를 하시던 중 담도암4기가 되어 요양병원에 입원하셨고 잘지낸다는 말을 들었는데 갑자기 연락이와서 심정지가 왔다. 임종을 맞이해야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임종을 맞이하는데 정말 미친듯이 눈물이 났습니다. 살아생전 저를 비롯해 가족들한테 상처도 많이주고 할아버지를 정말 미워했는데 마지막모습을 보니 어린시절의 좋았던 기억들이 다 생각나서 눈물이 계속 납니다. 저와 가까운 가족의 첫죽음이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살아계시는 것 만 같아요 언젠가는 받아들여야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만 하고있었는데 막상 앞에서 보니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들어요 할머니도 연세가 많이 드시고 지병이 있으셔서 할머니께서도 그러시고 나면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나는 힘든일이 있을 때 누구한테 말을하고 의지하지라는 생각도 들고 너무 많이 두려워요 엄마는 연락 끊겼고 아빠는 책임감이 없고, 금전적으로도 사고 많이 치시고 알코올없이는 못사십니다. 이런 분들 대신해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저한테 있어서 부모역할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 할머니도 그렇게 된다면 저는 이 세상에서 홀로남겨진 기분이겠죠 이런생각만 하면 너무 눈물이 나고 우울해져요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직도 어안이 벙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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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4년 전
지금은 여러 생각에 많이 복잡할거에요 심란하죠 말로도 표현할수가 없을만큼..아무래도 가족이고 가까웠고 그나마 날 봐주시던 분이었기에 무조건 나쁜 기억만은 아니었기에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많은 슬픔을 느끼셨을거에요 지금은 어떤 여유도 생각할것도 없겠지만 받아들여야 한답니다 혼자서 보낼 시간들이 많을거에요 하지만 내 스스로 삶을 혼자서도 살아갈수 있도록 나아가야해요 할머니 그리고 할아버지와 같이 있었던 좋은 추억들을 생각하며 살 힘을 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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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eflower (글쓴이)
· 4년 전
@chae1004 위로감사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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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ou
· 4년 전
너무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릴테지만, 사람은 몸(물질)과 영혼(정신)으로 구성되어있어요. 너무 물질중심적인 사회라 사랑하는 이를 육안(눈) 으로 볼 수 없게되면 엄청 슬퍼하곤 하죠... 보고 들을 수가 없으니... 하지만 계속 존재하고 계실테니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영혼은 영원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