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얽매여 있는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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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얽매여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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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살면서 가끔 흑역사라고 하죠. 그런 잊고 싶은 기억들이 한번씩 나면서 사라지고 싶어지는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1년 전부터 그런 과거에 있었던 일들, 과거에 제가 했던 나쁜 습관들이 불현듯 생각이 나는 빈도가 많아지면서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다거나, 없어지고 싶어지는 상황이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무런 문제 없었던 고교 시절에 친했던 친구에게 갑자기 안부 연락 했었는데, 갑자기 그 친구와 지내면서 있었던 나의 나빴던 습관들, 싸웠던 일들, 그 외에 다른 친구들과 있었던 모든 일들이 생각나면서 모든 게 부담스러워지고 창피해지면서 격렬하게 스스로 사라지고 싶은 충동이 생겼습니다. 제가 너무 회피형이라서, 멘탈이 강하지 못해서 이런 과거의 모든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또 스스로 맞서야 하는 상황에서 도망치려는 건가요? 이게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하면 고쳐질 지 전혀 모르겠어요ㅠㅠ심리 상담이라도 받아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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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회피가 아닌 당연한 것
#과거경험
#상처
#슬픔
#흑역사
소개글
안녕하세요 사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연 요약
과거 내가 했던 일들, 말들, 행동들이 계속해서 머릿 속에 떠오르며 비슷한 상황이 생겼을 때에 그 때 느꼈던 모든 것들이 떠오르며 많은 괴로움을 느끼고 계시는 상황이시군요.. 말씀하신 것 처럼 누구나에게 흑역사 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그러한 것들이 떠오를 때마다 정말 숨고싶은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지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예로 들어주신 친구와의 일로 원인을 찾아보자면, 가르시아 효과로 인해 감정적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가르시아 효과란 과거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해 이후 같은 경험을 갖게 되는 현상 입니다. 마치 어떠한 상황에서 우리가 실제로 아프지는 않지만 어떠한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아픈 느낌을 가지게 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것은 신체적인 아픔 뿐만이 아니라 감정적인 아픔에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마카님께서 친했던 친구에게 안부 인사를 할 때에는 아무 감정이 없이 연락을 해보셨겠지만, 그 연락을 기점으로 이 친구와 나누었던 모든 감정들과 상황들이 떠오르며 그 때 느꼈던 부정적인 감정 그리고 상처 또한 현재도 똑같이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그것들을 느끼는 것이 너무나 힘들기에 피하고 싶고 사라지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지요.
💡 대처 방향 제시
'흑역사' 라고 말씀해주셨지만 달리 말하면 내가 힘들었던 일들, 아팠던 일들로 보여져요. 그 때의 일들이 마카님이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큰 고통을 주셨던 것이지요. 마카님이 멘탈이 약해서, 회피형이여서 그런 것이 전혀 아닙니다. 사람들 모두가 가지고 있는 생존본능에 의한 대처능력일 뿐이에요. 예를 들어, 만약 마카님이 김밥을 먹고 계속 장염이 걸리신 기억이 있으시다고 생각해볼게요. 만인이 좋아하는 김밥이니 나도 억지로라도 참고 먹으려고 계속 노력해봐야할까요? 노력을 했음에도 계속 장염이 걸리고 구토를 한다면 몸이 너무 허약한 마카님 탓일까요? 전혀 아니에요. 그냥 김밥이 나에게 맞지 않는 음식일 뿐이고, 굳이 김밥을 먹고 아픈 것을 이겨내보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처럼 만약 마카님께서 흑역사 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굳이 부딪히고 이겨내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히려 내가 회피한다 라는 생각으로 인해 내 스스로가 더욱 그 기억들을 끄집어 내게 되는 것입니다. 그 친구와 연락을 해서 과거의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떠오른다면 그 친구와 더이상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이것은 내가 회피를 하는 것이 아닌, 나를 괴롭히는 것들을 끊어내는 나를 '보호'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답니다.
너무 무리해서 '이겨내야하나, 내가 이상한건가, 내가 약한 것인가' 라는 생각이 아닌 ' 이 기억들이 나한테 진짜 아픈 기억인가보다, ~~ 한 것이 이 기억들을 자꾸 불러일으키네' 를 생각하며 내 자신을 좀 더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겨내기 위한 상담이 아닌 이러한 기억들 안에 느꼈던 상처들을 치유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상담요청해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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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bour
· 4년 전
저도 가끔 그래요 .. 근데 과거보단 현재가 중요하죠! 생각보다 남이 보기엔 부끄러워하지 않을 일일수도 있어요. 부끄럽더라도 그땐 그랬지 뭐! 하셔도 딱히 누가 뭐라고 할순 없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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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4년 전
과거에 난 이미 전이었을뿐 지금에 나와 같지 않아요 전에 얘기니까요 사람은 살면서 좋은 일들만 할순 없다 생각해요 때론 나쁜 짓도 크든 작은 일이든 한번이건 몇번이건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지나간 일이죠 이 일들을 계속 담아둘만큼 나쁜 짓을 누군가에게 행한거라면 오랫동안 속죄하며 사는게 맞지만 그게 아니라면 반성에서 그치세요 너무 과거에 빠져들지 마시길 현제에 있는 날 집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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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ee (리스너)
· 4년 전
과거의 일들이 떠올라서 괴로울 때는 [양심]이 작동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양심 상 죄책감이 들어서 괴로운거니깐, [인정]하시면 상황은 빠르게 진정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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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tns
· 4년 전
저도 그래요... 정말 뜬금없이 흑역사가 생각나더라구요. 꽤 예전 일부터 얼마 전에 생겼던 흑역사까지.. 잠깐 멍때릴 때 그런 기억들이 떠오르는데 정말 사라지고 싶더라구요. 그냥... 그 기억에서 나라는 존재를 지우고싶달까요? 그 기억 자체를 지우고 싶은 것 같기도 해요. 이게 정말 생각이 나는거고 기억이 떠오르는거라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더 답답하고 내 스스로가 정말 너무 싫어지더라구요... 저도 회피형이라 내가 이래서 그런건가 자책도 많이 하면서 얼마나 답답하고 본인 스스로 짜증이 나던지.. 저도 아직 해결방법을 찾진 못했는데 빨리 이 고민을 끝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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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ongyaong11
· 4년 전
저도 그래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