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제 이성관계에 극히 예민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동성|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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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제 이성관계에 극히 예민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hydeist
·4년 전
일부 사람들은 유혹에 쉽게 넘어가기도 하고, 애인이 있음에도 몰래 몹쓸 행동들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 맹세코 부끄러울 행동을 한 적이 없으며,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이성친구조차 없습니다. 이는 제 좁은 사교성이 지배적이지만 어느정도는 제 여자친구의 성향에 기인한건데, 저의 이성에 관한 상황들에 심히 예민합니다. 한두가지 예를들면, 실제로 본 적도 없는 해외 펜팔친구와의 대화를 싫어합니다. 그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재밌게 공유할 수 있어 1,2년여간 연락하던 이성 펜팔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에게 카카오톡이 오는 걸 몹시 싫어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일체 나누지 말라고 합니다. 비즈니스적인 관계도 아닌데, 궁금한 것만 묻고답하는 형식도 정말 이상하고, 또한 제가 대화간 조금도 잘못한 행동이 없다 생각하는데 의심을 받으니 화가 나 말다툼도 두어차례 하곤 했습니다. 결국 그 친구와 연락하기엔 또 불씨가 커질까봐 현재 약 5개월이상 대화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 한번은, 여자친구의 동성친구(A)와 게임중일 때 제가 잠시 같이 하게 된 적이 있습니다. A가 게임중 실수를 해서 머쓱해하고 있길래, 다음엔 이렇게 하면 되겠다고 피드를 던졌습니다. 그런데 게임이 끝나고 "자기에게 할 말을 전달해서 자기가 A에게 말하면 되는데,왜 A에게 직접 대화를 하고 친절히 알려주냐"며 화를 내버리는 겁니다. 정작 소통의 형태도 아닌 한두마디의 피드를 말이죠. 심지어 저는 A와 대화해본적도,만난 적도 없습니다. 단지 실수를 피드해주고,게임을 이기고싶었을 뿐인데 이를 왜 질타받아야하는지 또 다툼을 하고 말았어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 알고리즘으로, 썸네일등에 행여 여자가 있으면 핀잔주니까 부랴부랴 다른영상을 시청하며 밀어내기 바쁘고, 성인물 등에 관해서도 저에겐 심하게 경멸시하면서 자신은 성인웹툰을 보다 걸리기도 했습니다. 제 친구들과 모임이 있으면 이성은 없는지가 중요하고 행여 이상한델 따라가는건 아닌지 심히 툴툴댑니다. 그러면 그럴 생각도 없던 저는 또 멘탈이 무너집니다. 정작 여자친구는 이성친구가 더 많지만 저는 그걸 최대한 예민하게 지적하고 싶지 않고, 여자친구는 저와 다르게 한명의 이성도 용납하지않고 한두마디의 대화마저 심하게 불쾌해합니다. 평소엔 정말 착하고 저를 위해주는 여자친구여서 동거중이고,얼마 전 1000일까지 넘긴 사이인데, 한번 이런걸로 화가나면 극도의 흥분을 보여요. 저는 처음부터 이 친구와 평생을 함께하고 싶었고, 그 맹세를 지키기위해 흔들림 없이 이 친구만을 바라보고,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 저는 유흥업소나 바람 등에 대해 일체 떳떳한 사람인데, 그래서인지 저를 믿지못하는 의심과 질타등을 들으면 너무 화가 솟구칩니다. 내가 이렇게 믿음이 없는 사람인가 죄책감도 들구요. 상담을 권하기엔 혹여 "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거냐"며 화내거나 충격을 받을까봐 쉽게 그런 말을 꺼내지는 못하겠고, 그렇다고 이대로 살아가자니 한번씩 찾아오는 날 선 모습들을 감당하자니 베여죽을 것 같습니다. 둘은 어떻게 해야 더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제가 마음을 더 내려놓고 니말이 다 맞다며 다툼에서 빠져나가야 하나요? 아니면 이런다툼을 겪어내며 쭉 지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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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man
· 4년 전
정말로 마카님의 여자친구 분이 님을 사랑한다면, 오히려 마카님을 지지해주고, 믿어주는게 진정힌 사랑이 아닐까 싶네요.. 제가 마카님을 볼때, 님은 여자친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한게 제 눈에 보였어요. 그와 반대로 여자친구 분께서는 좀 자기중심적으로 인간관계를 바라보고, 질투가 매우 심한 편인 것 같네요... 마카님이 선택하실 일이죠. 먼저 이별 통보를 보내서 집적 만나 차분히 속마음을 털어논다거나 그러면 여자친구분도 되돌아 보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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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deist (글쓴이)
· 4년 전
@iranman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보니 쉽게 통보할 자신은 부족하네요. 보다 진솔한 대화의 기회를 마련해보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