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이 앱을 찾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고등학교|특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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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고민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이 앱을 찾게되었네요.. 저는 지금은 특목고 입학 예정인 고1 여학생이에요. 저희 아빠는 지금 자영업자 셔서 사실상 지금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고 아빠 건물에서 나오는 임대료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특목고 입학 후에도 고등학교 3년 동안 학비도 많이 들고 학교에서 멀리 있는 집까지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매주 차로 이동해야 돼서 교통비도 많이 드는데 전 우리 가족이 경제적 여건이 되는 줄 알고 보내주신 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지금 부모님 싸우시는 거 들어보면 엄마께서 아빠랑 상의를 안하시고 저 특목고 보내주시려고 돈을 많이 쓰시고 대출도 받으셨는데 정작 저축은 하지 않으신 상태라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또 제가 1월 한 달 동안 기숙사 학원을 가느라 돈을 더 쓰신 것 같은데 아빠는 엄마한테 이제부터 어떻게 할 거냐고 계속 소리 지르시네요.. 제가 지금 상황에서 뭘 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사실 고등학교 들어가서도 제가 그 친구들끼리 경쟁할 수 있을지, 재학 중에 일반고로 전학가는 건 아닐지 너무 걱정되고 괴롭네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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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youloveme
· 4년 전
지나가는 고3입니더 음.. 제 갠적인 생각으로는 특목고 준비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셨으니까 그 노력을 차라리 내신 따기 쉬우신 일반고를 가시는게 어떨까요? 지나가서 봤을 때 일반고에서 안전한 전교권이 치열한 특목고 보다는 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나으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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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ptua59 (리스너)
· 4년 전
우선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깊게 도로 내뱉~~~으세요. 이 과정을 딱 다섯번만 해 봐요. 그럼 진정될 거에요. 앞으로도 괴로울 때면 심호흡해요. 부모님이 자신 때문에 싸운다고 생각하니까 더 괴롭죠? 저도 가난 자체는 참을 수 있지만 그 가난을 불러들이고, 심화시킨 게 자신이라고 생각하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요. 당장의 고등학교 생활보다는 가족의 생계가 더 눈앞이 캄캄하다고 생각할 거에요. 이미 특목고에 입학하셨고, 일반고로 전학가는 건 마카님이 너무 괴롭다고 하셨죠? 그럼 방법은 마카님이 부모님의 희생이 아깝지 않도록 좋은 사람이 되는 것 뿐이에요. 일류 대학을 가거나 공무원 시험을 봐서 합격하거나. 이 두 개가 현실적으로 부모님께 보답하는 방법이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그렇다고 해서 마카님이 특목고 생활과 알바 생활을 병행하실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 특목고 생활을 견뎌요. 물론 앞으로 오늘처럼 돈 문제로 인해 마카님의 의지가 갉아먹히는 날들이 많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마카님은 꿈꾸는 목표가 있잖아요? 지금 다이어리, 책상 위에 붙일 만한 크기의 종이와 옷 주머니에 넣을 만한 크기의 종이를 오려봐요. 그리고 마카님이 원하는 대학교 간판이랑 학과랑 몇 학번으로 입학할건지 쭉 쓰고 마지막으로 본인 성함도 적어두세요. 이제부터 아무리 공부로 지쳐도 그 종이들을 보며 포기하지 말아야 해요.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책 알아요? 이 책에서 제가 사랑하는 구절은 '세상만사는 그 자체일 뿐이고 앞으로도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자체일 뿐이란다'입니다. 힘들 때마다 이 구절을 떠올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