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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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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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23살 남자 입니다. 저희 할머니는 제가 18살, 그러니까 5년전 2015년도에 치매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저희 집안은 원래도 할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으나, 할머니의 가족이 저희뿐이고, 할머니 때문에 생긴 빚덕에 요양병원으로 모실 생각도 하지 못하고 저희가 모시고 살게 되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일은 아니였지만 '미워도 가족이니까' 라는 생각으로 치매 노인을 모시고 사는 저와 제 가족에게 돌아오는 것은 수 많은 폭언과 폭력 그리고 스트레스 뿐이였고, 그렇게 몸도 마음도 지쳐가던 저는 어느날 어머니를 때리던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쓰러져 병원에 가게 됩니다. 저는 그날 극심한 우울증과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두가지의 병을 판정받았습니다. 그로 인해 신체검사에서 4급판정을 받은 저는 사회복무를 시작하기 전까지 제 병원비와 빚을 갚으려고 항우울제와 수면제를 먹으며 매일 일했지만 다 갚지 못해 복무중에도 다른 일을 하며 모두 갚아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할머니는 가족들이 집에 없는 틈을 타 집밖으로 나갔고, 식당에 가서 비싸보이는 물건은 전부 부수며 식당에 있던 사람들을 폭행해 저와 제 가족은 또다시 빚을 지게 됩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친구들과 놀러 다니고 싶고 대학교도 가서 공부하고 싶어요 제가 능력이 있었으면 빚도 생기지 않고 평범하게 살았을텐데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한게 모두 가족들 탓이라고 생각하는 제가 싫어요 기댈 사람이 없어 홀로 버티던 제게 와서 버팀목이 돼주던 여자친구도 제 삶이 복잡하다며 저를 떠났어요 더 이상 돈에 쫓기며 살 자신이 없어요 이제 평범한 삶이 언제나 꿈이였는데 이룰 수 없는 꿈이였나 봅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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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youloveme
· 4년 전
차라리 가족들이 감당 못하셔서 삶이 피폐해질 정도까지 있는 극한의 상황이시면 충분히 성인이셔서 알바도 하실 수 있고 요양원에 보내시는게 어꺼실까요? 그리고 지나가는 인연에 마음 깊이 쓰이지 마시고 환경이랑 연결되어서 심적에 영향이 많이 되니까 마음을 비우시고 가족들과 충분히 상의해보세요·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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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letyouloveme 현재 제가 일하지 않는것은 아닙니다 요양원도 보내보려고 찾아봤는데 폭력성 치매는 잘 받아주지도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