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을 받아들여봤다. 못생겼다. 우울증에 걸렸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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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단점을 받아들여봤다. 못생겼다. 우울증에 걸렸다. 사람이 싫다. 엄마의 잔소리가 정말 듣기 싫다. 다 부수고 싶을 때가 있다. 가난하다. 직업이 없다. 무기력하다. 공부를 못한다. 덧셈 뺄셈을 잘 못한다. 친구가 많이 없다. 잔병치레가 많다. 연애경험이 없다. 공황장애가 도질 까봐 무섭다. 체력이 약하다. 장점을 생각했다. 남을 배려한다. 청소를 좋아한다. 포장을 예쁘게 한다. 싼 물품을 잘 고르고 산다. 충동구매 하지 않고 필요한 것만 산다. 남의 장점을 잘 찾아낸다. 집중을 잘한다. 노래를 잘 부른다. 몸매가 관리 안한 것 치고 꽤 좋다. 글씨를 잘 쓴다. 관심 있어하는 분야, 하고싶은 것이 많다. 게임을 잘 한다. 그림을 배운 적 없는데 꽤 잘 그린다. 형제와 사이가 좋다. 운동에 관심이 많다. 혼자서도 잘 논다. 처음엔 단점만 많이 써질 줄 알았는데 장점이 더 길게 써졌다. 억지같고 사소한 것이라도 생각나면 적어봤다. 물론 단점을 싫어하기 보단 그것또한 나의 일부니까 받아들여봤다. 그냥 생각만 다르게 했는데 머리아픈 것과 우울감이 많이 나아졌다. 신기하다. 아직 딱 한번만 해봤다. 자주 해봐야겠다. 나 자신아. 오글거리지만 주절거릴께. 귀찮고 힘들어도 그것 자체도 나쁜게 아니야. 그냥 힘들면 힘든거니 그땐 쉬어! 돈 없고 죽을 것 같아서 힘든것을 지속해야 할때는 어쩔 수 없이 한다고 생각하자. 그것도 받아들이고 나중에 쉴 수 있는 날이 올꺼야. 너무 힘들면 상담받는것도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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