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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wantme04
·4년 전
안녕하세요. 제가 이런 앱까지 찾아서 글을 쓸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사실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아직까지도 무겁고 답답한 제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을수 있을까 싶어서 올립니다. 제가 중2때였어요. 저는 도서부였고 정말 다행히도 같은 도서부인 친구를 만나 새학기부터 혼자 외롭게 있지는 않겠다 싶은 마음이였죠. 정말 다행이 친구들도 다 활발한 편이여서 이번 2학년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겠다 싶었어요. 너무 쉽게 판단을 한 걸까요? 그 어디에나 있던 샘이 꽤 많은 친구도 한명있었어요. 초반이라 그런지 처음에는 그런아이인줄 몰랐어요. 그렇게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고 친구들과 어느정도 친해지고 하면 여자애들은 끼리끼리 무리가 만들어 지잖아요? 근데 저희반은 완전히 무리가 지어지지는 않고 그냥 다같이 다니다가 뭐 조금더 친한친구 정도가 있는? 그정도였죠. 그런데 그 샘이있는 친구가 저하고 같이다니는 한 친구와 제가 친하게 지내는게 맘에들지 않았나봐요. 아니면 저희가 좀 만만해 보일 수도 있겠죠. 그래서 그 친구와 저를 갈라놓으려고 했어요. 저희는 그것때문애 너무 힘이 들었고 그러다보니 하면 안되는 행동을 했어요. 그 친구를 뒤에서 욕을 했어요. 아무리 그래도 욕은 하면 안되는 거였는데. 그러다가 그 친구에게 그 사실을 들켰고 한번 싸우고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 그래도 욕한건 제 잘못이였으니까요. 그런데 그 친구는 아무잘못도 없다는 듯이 행동하더라구요. 그때가 미술시간이였어요. 갑자기 그 친구가 뛰쳐나가더니 자기 쌍둥이 동생을 끌고 오더라구요. 그러고는 그 쌍둥이 동생은 욕이란 욕. 입에 담을수도 없는 욕들을 늘어놓더라구요. 사실 좀 무서웠어요. 그 쌍둥이동생은 학교에서 인맥도 있었고 꽤 유명한 아이여서 좀 무서웠던것 같아요. 아무튼 그렇게 그 쌍둥이동생이 가고 그 친구가 저랑 같이다녔던 친구를 데리고 나가더라구요. 한명씩 이야기를 듣는게 좋겠다면서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바보같이 또 그걸 알겠다면서 기다렸어요. 몇십분 뒤에 제 친구와 그친구가 들어오더라구요. 그러고는 이제 제가 이야기를 하려고 그친구에게 다가가니 “ㅇㅇ아 나 지금은 너랑 말하고 싶지 않아” 라고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제 친구가 그 친구에게 이 모든건 제가 한짓이고 욕도 제가한거고 난 받아준거밖에 없다. 하고 말한거였어요. 저는 분했죠. 믿었던 친구한테 배신을 당하다니요. 너무 힘들었어요.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결국 사과를 하고 일이 어느정도 마무리가 됬어요. 근데 꽤 시간이 지난 어느날 선생님께서 저희 엄마에게 전화를 한것이였어요. 학교에 있는데 점심시간에 갑자기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저보고 어차피 우리 얼마전에 이사간거 전학가자. 이러시는 거에요. 저는 왜 그러냐고 했죠. 그랬더니 아까 선생님께 전화가 왔다는 거에요. 저와 싸운 그 친구 엄마가 전화를 했다고요. 그 친구가 많이 힘들어 한다고. 사실 엄마는 그 전화를 받고 화가 나셨대요. 내 딸도 힘든데. 매일은 우는데. 하는 마음이 들었대요. 그래서 엄마는 제가 그만 울고 그만 힘들어 했으면 해서 전학가자고 한거였다네요. 아무튼 선생님을 통해서 흐지부지하게 일이 마무리됬어요. 사실 제 마음은 몇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그친구를 욕해달라 그런 의미가 아니에요. 사실 지금도 페이스북에 그친구와 관련된 잘지내는 모습이 보이는 게시물만 봐도 치가 떨려요.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참을수가 없어요. 저는 이제 뭘 해야 제 마음이 조금이나마 놓일까요.
저좀힘들다트라우마답답해위로해주세요누가괴로워외로워우울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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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155
· 4년 전
저는 군대서 ***노답 동기한테 정말 심한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1년 6개월 동안요 진짜 칼로 찔러 죽이고싶은 충동이 하루에 수십번도 나고 너무 화가나 잠이 안왔지요. 그런데 굳이 신경을 써야하는 이유는 없었지만 저 혼자 그저 신경쓴거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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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antme04 (글쓴이)
· 4년 전
@chl155 늘 그런거죠. 그 사람은 이제 더이상 나를 신경쓰지도 않을텐데. 나만 늘 괴로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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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155
· 4년 전
너무 제가 이상하거 적었군요. 글쓴이 분꼐서 그사람한테 감정이 올라간다는 것은 이미 그감정을 그분한테 주셧기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왜 그분을 기준으로 일상에 그렇게 화를 내시는거인지 궁굼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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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antme04 (글쓴이)
· 4년 전
@chl155 그러게요. 어쩌다보니 그 친구가 제 일상에 들어와있었나 보네요. 제 일상은 제가 기준이 되야할텐데. 어쩌다보니 제 일상에 남이 기준이 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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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155
· 4년 전
해결하기 위해서는 차근차근 올라갈 필요가 있는거 같습니다. 어째서 남의 기준이 되었는지는 중요하지만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건 질문자분의 자존감이 낮아보이시는거 같습니다. 현실은 불공평하고 고통의 연속이죠. 하지만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도태되고 연약한 어린애에 불과합니다. 비록 과거속 상처가 지금까지 남으신게 매우 안타깝지만 그걸 좀더 수월하게 고치는것도 성인으로서 가장 큰 장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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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antme04 (글쓴이)
· 4년 전
조금조금씩 제 상처를 저 스스로 바라볼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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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155
· 4년 전
바라보지 마시고 그저 흘러보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