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은데 살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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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은데 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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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초등학교 6학년이었나, 제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었어요. 그때 아빠가 학교 이야기에 대해 상담을 해주면서 큰 도움이 되었거든요. 어느날에 아빠와 소통이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제 감정을 표현하는데 짜증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어요. 그런데 바로 아빠가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면서 아빠가 우습게 보이냐고 노려봤어요. 그래서 아니라고 말하니 말대답한다고 무릅꿇리고 손을 든채로 4시간인가? 새벽 3-4시 정도까지 화를 냈어요. 그 과정에 제거 아끼던 시계 하나가 박살나고 핸드폰이 던져져서 금이 갔어요. ㅎㅎ 제 멘탈 박산난건 덤이고요. 아빠가 자기방으로 돌아가고나서 그날은 잠을 못잤어요. 처음 들어보는 욕설이나 폭력적이거나 자존감을 깍아내리는 말이 계속 귓가에 울려서 계속 울기만했어요. 중간에 나가 보니까 아빠 방에서는 코고는 소리만 잘도 들리더라고요.ㅋㅋㅋㅋㅋ 시간이 갈수록 계기는 더 별것 없어지고 '혼나는 시간'은 계속 길어졌어요. 아빠와 직접적 충돌이 아닌데도 엄마와의 대화 중에 끼어들어 소리지르는 등 해서 점점 늘어났거든요. 그나마 안심인건 적어도 제가 다치는 일이 없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빠가 평소처럼 화내다가 통나무로된 목베게를 가져와서 위협적으로 휘두르고 손가락으로 이마를 찍어누르거나 뺨을 치는 등의 행동을 했어요. 무서워서 아빠 손울 보는데 눈을 제대로 안까냐며 또 한시간 혼났어요. 죽고싶지않은데 죽고싶어요. 반년만에 또 우느라 밤을 샜어요. 근데 이러면서 아빠랑 엄마한테 안겨있는 동생이 부러워요. 엄마가 죽도록 싫고 아빠가 죽도록 증오스러운데 저만 제외한 저 세명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요. 저도 엄마랑 웃으면서 쇼핑가거나 시험 잘봤다고 칭찬받거나 같이 있고싶어요. 동생이랑 장난치고 웃으면서 놀고싶고 저도 좀 저 안에 속하고 싶어요. 죽도록 죽고싶어요. 죽는게 무서운데 죽고싶어요. 다 잊었다고 생각한 기억이 계속 다 몰려와서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그런데 그다지 제가 죽는다고 누가 눈물 한방울이라도 짜낼까 싶어요. 와 ㅎㅎ 나 미쳤나봐 왜 웃음이 나오지 완전 웃겨 ㅋㅋㅋㅋ뭔 강박이라도 있는것 같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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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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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ooi
· 4년 전
죽고싶은데 살고 싶은건 살고 싶은거에요.. 그동안도 고생하셨어요.. 글쓴이 분이 죽으면 주변인분들이 슬퍼하실거에요. 그리고 앞으로 본인의 남은 삶도 창창하게 펼쳐질 일만 남아있는데 아직 꺾이는 것은 너무 아쉽잖아요. 막연한 얘기지만 버텨봐요.. 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