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알콜중독때문에 힘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자살|이중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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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알콜중독때문에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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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20대 중반 학생이고요. 아버지는 알콜중독이십니다. 주 4회이상 술을 드신진 15년이 넘으셨고, 최근 7년간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드셨습니다. 매일 저녁마다 저녁식사와 함께 소주 1.5병정도 드시고요. 주 3일정도는 점심에도 막걸리 한병정도 낮술하십니다.. 주량도 약하시고, 주사도 전혀 없으십니다. 술만 안드시면 조금 고집은 세시지만 가정적이고 저를 사랑하시는게 느껴집니다. 근데 10년넘게 매일 저녁마다 술취해있는 모습을 보니 화가 나고, 이제는 취한 아버지의 얼굴만 봐도 화가 납니다.. 제 스스로도 이중인격같고 아버지에게 냉정하게 대하는 제 자신이 창피하고 혐오스럽고요. 매일 밤마다 아버지를 이해해보려고 자기 다짐을 했지만 다음날에도 역시 술을 드시는 모습을 보면 화를 주체할 수가 없어요. 그렇게 수년간 매일같이 화가 나다보니 결국 외면하는 쪽을 선택한거 같네요. 이젠 가족끼리 밥을 먹어도 저는 부모님 얼굴은 절대 안쳐다보고, 말도 안하고 밥만 2분만에 빨리 먹고 방으로 들어옵니다. 말거시면 "아 네" "그렇죠 뭐" 이렇게 얘기하기 싫은 티를 냅니다. 방으로 들어와서는 밖에서 술취해서 얘기하시는 목소리를 듣기싫어서 방에서 노래를 듣고요. 가족 외식도 하기가 싫은게 외식나가면 저랑 엄마, 형 아무도 술을 안마시는데 아빠혼자 술을 드시고 혼자 취하는게 너무 보기싫습니다. 실시간으로 취해가는 모습을 보면 진짜 돌아버릴거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인간관계에 대한 부족함을 많이 느끼는 편인데 가족과의 관계도 안좋아지니까 삶의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자살생각을 한지는 벌써 3-4년이 넘은거 같네요.. 그냥 왜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버지를 포기하고 얼른 독립해서 안보고살고싶다가도 제가 10대때는 정말 존경했고 좋아했던 아버지이기 개인적으로 화목한 가정이 너무 부럽고 그리워서 놓지를 못하는거 같아요. 제가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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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idkd
· 4년 전
저는 어머니가 술을 자주 드시고 우울증이 있으셨습니다. 부정적인 이야기를 자주하고 술을 마시면 아무것도 안하는 경우가 많아 아버지는 힘들게 일하고 돌아오셨는데 아무것도안하고 제가 치운 집은 다시 어지럽히는걸 보고 화가 났습니다 짜증을 막 내다가도 상처받은 어머니를 보면 너무 불쌍하고 제가 쓰레기같았습니다 어머니의 상처는 보듬어줘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저 조차도 사랑이 부족했기에 힘들었습니다.. 결국 독립을 했고 지금은 2달에 한번씩만 얼굴 보고 있습니다 훨씬낫더군요 힘들면 잠시 놓고 나 자신만을 생각하길 추천드립니다 나를 사랑해야 다른사람도 사랑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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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ds
· 4년 전
전 큰수술후 거의 못먹게 됬어요. 술때문에 아파져야 안먹게된답니다. 저처럼 아버지가 사는게 힘든걸 술로 푸시는듯합니다. 술이 낙이 돼신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