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이상하고 예민한건가요? 제발 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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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이상하고 예민한건가요?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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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가족과 대화하기가 싫습니다. 형의 직업은 안정적이지 않으며, 함께 사는 중인데 늘 집을 어지럽힙니다. 어머니께서는 늘 형에대한 불만이나 넋두리, 걱정들을 제게 하십니다. 그걸 듣고있는 저로써는 ‘ 아 나라도 잘해야지,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늘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형의 나쁜 습관 중 하나가 화장실에서 흡연하는것인데, 어머니께서 과거 병력이 있어 담배냄새에 취약한 점도 있고, 형 빼고는 모두 비흡연자라 담배냄새를 싫어합니다. 그러나 어머니께서는 늘 제게 불평하지 형에게 진지하게 말한적이 없습니다. 어느날도 어김없이 형이 담배를 피웠길래 외출하다말고 제가 “왜 그러냐 엄마 생각은 안하느냐” 했더니 건성으로 미안~ 하고 상황을 무마하려는 형의 모습에 너무 속이 상해 눈물을 흘리며 집을 나왔습니다. 퇴근시간쯤 늘 전화를 하는 어머니께서 제 목소리가 좋지 않은걸 눈치채고 형이랑 싸웠는지 등 계속 물었습니다. 저는 퉁명스레 없다고만 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어머니가 “안그래도 너희 둘 모아놓고 내가 할 이야기가 있다” 하시곤 친구와 통화를 하러 사라지신겁니다. 모르겠습니다. 남들은 어떨지 몰라도 저는 이상하게 별의 별 최악의 상황들이 떠올라 어머니가 통화를 하는 10분 여 동안 벌벌 떨었습니다. 통화를 마친 어머니께 “그렇게 가버리면 사람이 걱정하지 않냐”며 이상하게도 서러워져 눈물을 흘렸습니다. 알고보니 크게 걱정할만한 일은 아니었지만 결국 또 형에대한 걱정이었습니다. 순간 너무 화가나고 어이없엇지만 그 당시에는 제 감정을 설명할 방법이 없었고 어머니도 단순히 형에 대해 화가난 줄 알고 “그냥 사람 다 다르니까 그러려니 이해해라”며 제 감정 추스릴 시간도 주지않고 “이제 끝! 그만! 엄마 괜찮다. 걱정말라!”며 상황을 넘겼습니다. 그렇게 감정이 정리가 되지않은채 며칠을 지내다보니 내가 왜 화가났던건지, 그때의 감정은 대체 무엇인지, 정말 나만 예민한건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드니 마음은 한없이 무거워지더군요. 며칠이 지난 현재까지도 어머니는 물론 형과도 이야기를 하고있지 않습니다만, 그 둘도 저를 이해하지 못할것같습니다. 그냥 예민하다고 치부하겠죠. —여기부터는 나중에 이야기하자고해서 얼버무릴 수 없기에 제 나름대로 그때의 감정을 대화체로 정리한겁니다. (결국 제가 불러도 대답도 제대로 안하고 그러는 덕에 대화하자는건 없던 일이 되었습니다만) 형이랑은 그냥 생활방식 안맞다. 백날 어지른거 정리하고 해봤자 바뀌는것도 없고 소용도 없다. 그 불만같은건 다 내가 듣고 듣고나면 나라도 잘하려고 혼자 더 용 쓰는데, 엄마는 그냥 이해해라는 말로 끝. 엄마는 그런거 아니라고 하지만 나만 유독 예민하고 이해못하는 놈 취급하는거 너무 화가난다. 그럼 엄마는 나한테 불평불만 왜 하는데? 그거 듣고 나는 어째란 말이고, 그럴거면 내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지 마라. 힘든것도 이야기 하지말고 즐거운 것도 이야기 하지마라. 혼자서 실컷 용쓴것도 괜한짓 한거 같아서 짜증난다. 나도 착한 아들 노릇 힘들고 지친다. 왜 더 맘고생 시키는 사람은 더 이해하려하고, 속 안썩이려고 노력하는 내 감정은 왜 늘 무시하고 쉽게 보냐고. ——————————————— 어머니에 대한 걱정과 관심이 사실 의무감때문이었던 것도 같고 제게는 너무 부담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치만 이런 이야기를 다하면 상처받을 것 같아서 차라리 참고 말지 이런 생각도 들고, 사실 이야기 할 용기도 없어요. 저 말들을, 제 감정을 다 이해할 것 같지도 않구요. 어린시절 : 가정폭력 (모친에 대한 부친의 주치폭행 등) 이런 일로 어릴때부터 엄마에게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엄마도 제게 많이 의지를 하고 있습니다만 , 정작 이혼결정이나 다시 합치거나 또 경찰에 부친을 신고했던 일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옆에 있던건 나였는데 제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형 말만 듣고 몰래 취하한 일 등 저는 이럴때마다 제 자신에 대한 무가치감과 엄마에 대한 배신감이 느껴졌습니다. 근데 또 이런 이야기를 들먹이면 아직도 거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냐며 겉으로는 이해하는 척 속으로는 저런 마음을 가지고 있을것 같아 대화하기가 무섭습니다. 쓸데없이 긴 글과 두서없는 형식에도 읽어주시길 바라며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야기할 곳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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