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화상통화로 상담을 했어요. 소견서를 받아야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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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oteven
·4년 전
오늘 화상통화로 상담을 했어요. 소견서를 받아야해서요 제 상태는 사실 되게 좋았어요 요즘 삶이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거든요 좀 웃기죠? 그렇게 힘들때도 도움을 청하지 않았는데 서류를 받기위해서 상담을 받게되었다니 웃기기도하고 사실 그래서 좀 걱정이었어요 난 지금 되게 괜찮은거 같은데...?싶었는데 결국 반강제로 하게되었어요. 일단 화상통화라고 적었지만 제가 화상으로하는걸 거부를해서 일방적인 화상/일반 통화에 가까웠어요. 사실 나중에 따지고 보면 그렇게 한게 정말 잘한거고요. 상담사는 되게 좋은분이셨어요 나이 좀 드시고 친절하신.  그런분이였어요. 처음에 인사몇마디 나누고 어렸을 적 이야기, 가족관계같은걸 물어보더라고요. 그렇게 30분정도 가볍게 이야기를 하고 작년에 어떤 상태였는지 그런걸 제게 먼저 물어보셨어요. 그냥 간단하게 우울했었고 우울의 이유로 추정되는거 몇가지를 말씀드리고 그 분도 제가 말한거에 맞장구쳐주시고, 덛붙이시고 그랬죠. 사실 이분께 이미 제 상태에 대해서 이메일로 보내놨던터라 제가 자해까지 한걸 알고있으신데 끝까지 언급을 안하신게 너무 감사했어요 솔직히 울거라곤 생각도 못했고 상담 하기전에는 기분이 상당히 업되어있었는데 예전 이야기를 하니까 울음이 나오더라고요 사실 그때의 감정들이 별로 기억나지도 않는데 목소리가 떨려서 혼났어요. 화상으로 안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그렇게 제 이야기를 정말 조금 풀고, 맞장구쳐주시고 들어주시고 그렇게 1시간이 지났어요. 음...근데 솔직히 말하자면 돈이 아까운 부분이 많았어요. 사실 제가 어리고 그 분이 나이가 많아서 그러신진 몰라도 상담이라기보단 그냥 나이 많은 어르신이랑 말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솔직히 하자면 그렇게 도움되지는 않았고 제 얘기하는게 불쾌했어요. 물론 그분은 굉장히 좋으신분이였지만 또 하고싶지는 않아요. 화상통화의 한계점인지는 몰라도 별로 마음에 와닿는다는 생각은 안들었고 일부러 밝게 말한것도 있고 울음을 참고있었던거도 있어서 응어리가 풀린듯한 느낌은 없었어요. 제가 제 우울의 해결책을 어느정도 찾아서 그 분이 해줄수있는건 맞장구밖에 없었던건진 몰라도요. 또 하나는 요즘 기분은 괜찮은데 기억도 잘 안나는 그때를 언급하면 온 몸이 거부하면서 이상한 습관들이나오거나 자해를 하게되어서 상담이 조금 고문이였어요.. 풀리는건 없는데 내 얘기는 해야하니 그렇게 1시간을 통화하고 10만원이였는데 1대1상담이면 몰라도 통화로는 하고싶지 않다 라고 생각이들었어요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무료인 1388채팅 상담이 훨씬 도움되었고요 뭐 다 필요없고 제가 요즘 상태가 별로 나쁘지 않아서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은것일수도 있어요 이 글을 보고계신분들 중, 상담이나 병원을 가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전 무조건 전폭적으로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제 상태같은 경우는 화상통화였다는 특수한 환경이였고 또 요즘 제 상태가 좋은편에 속한지라 이런 경험을 하게 된거 같아요. 아무튼 1388상담말고는 처음이였는데 나중에 도움이 필요하면 다시 할지는 몰라도 또 한번 하고싶지는 않다는 생각이드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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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day
· 4년 전
어떻게 신청할 수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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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ven (글쓴이)
· 4년 전
@nextday 제가 한 상담은 돈 내고 한 거였고 1388을 말하신거면 1388상담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웹사이트에서 무료로하실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