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과거에 가정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어요. 이 사실이 자랑도 아니고 말하기 뭐해서 지금껏 살면서 만난 친구나 지인들에게 말한적이 단 한번도 없네용.
전 어렸을적 365일 아버지의 각종 언어폭력,무시,폭력(자신의 말에 다른 의견을 낼 경우)을 당했습니다.어렸을적에 친구의 집에 놀러간 날에 보았던 친구와 친구의 부모님과의 사랑 가득한 행동이 너무나 낯설었고 저와 부모님의 관계가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그때 깨달았습니다. 제 부모님은 항상 저와 언니에게 단순히 자신들의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일관적이지 않은 양육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로 인해 저와 언니는 항상 주변 눈치를 보며 자신감없고 의기소침한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때의 어린 기억으로 인해 지금의 감정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성인으로 자라게 되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하루빨리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가족과 연을 끊겠다는 결심을 해서 지금은 독립한 상태인데요, 여기서부터 약간의 문제가 생깁니다. 독립한 후로부터 부모님이 갑자기 저한테 너무 잘해주신다는 겁니다. 제가 알았던 분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자취하는데 필요한건 없냐라는 문자부터 집에 다시 들어오는게 낫지 않냐는 듯한 뉘앙스의 말들을 하십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고 독립한 이후부터 연을 끊고 싶었는데 제 계획이 틀어지고 있는것같아서 너무 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