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나고 3년만에 찾아간 학원에서 선생님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고등학교|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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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lborada
·4년 전
수능이 끝나고 3년만에 찾아간 학원에서 선생님이 나를 보자마자 한말은 "대학 어디갔니?"였고 내가 지방거점국립대를 갔다고하자 들은 답은 "너 공부 못했니? " 였다 나는 공부를 잘하진 못했지만 못하지도 않았고 서울권 사립대를 갈 수있었지만 확실한 꿈이 없어서 사립대가서 등록금이 많이 드는 것보다 지거국을 다니는 게 부모님께 부담을 덜 드리는거라 생각했다. 물론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아버지가 무조건 국립대아니면 안된다는 말을 계속 하신 것도 있었다. 그런데 나의 3년의 결과를 단 한번의 생각을 거치지도 않고 그저 토해내듯이 '공부 못한 아이'로 치부해버리신 학원 선생님은 그뒤에 내 학과를 들으신 후 "거기가 무슨 과니? 내가 봤을땐 너 공무원 준비하겠네" 라며 한번 더 생각없이 뱉으셨다. 그리고 그후 나와 같이 학원을 찾아간, 서울권 대학을 간, 친구를 향해 의자를 돌리며 얘기를 나눴다. 뼈져리게 느꼈다. 공부가 다가 아니다. 맞는 말이다. 수능이 끝나고 입시결과가 나온 그 직후부터 대학이 전부이다. 주변사람들은 배려조차하지않고 대학진학을 물어보고 멋대로 판단하며 다른 이들과 비교한다. 고등학교 3년의 노력과 고3동안의 스트레스, 압박, 그 사이에서 고심하고 또 고심해서 낸 원서같은 것들의 결과가 별거 아닌 것 처럼 무례하게 행동한다. 5년동안 다닌 학원이었다. 5년동안의 정이 딱 한문장으로 인해 뚝 떨어졌다. 학원을 나오자마자 '난 이제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는 이곳에 오지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은 한문장을 뱉으시고 제자를 한명 잃으셨어요. 저의 가치를 멋대로 깎아내리셨어요. 제가 정말 존경했고 보고싶었던 선생님은 한문장때문에 최악의 선생님이 되셨어요. 저는 저와 같은 다른 아이들이 상처받아왔고 또 상처받을 거라는 생각에 너무 끔찍합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뜻깊은 교훈을 얻어갑니다. 단 한마디의 말도 얼마나 중요한지. 다른 사람은 나를 판단할 자격이 없으며 내 가치를 깎아내리려는 사람을 내 곁에 둘 이유가 없다는것. 그럼 잘 지내세요.
교훈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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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nakillme
· 4년 전
이런말 쫌 그렇지만 대한민국 역겹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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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uuuuu0
· 4년 전
선생님이지만 정말 배울게 없을 분이네요 존경했던 선생님을 이렇게 평가해서 죄송하지만 어느 누구도 남의 노력을 그런식으로 치부할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현명한 판단 내리셨네요!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