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뭐라고 지어야 할지 모르겠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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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뭐라고 지어야 할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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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지난 두 달 간 정말 발 뻗고 지냈다. 정신과에 갔을 때도 난 이제 정말 괜찮다고 뭐라고 할 말도 없을 정도로 아무 일도 없다고 말했다. 그저 두 달간의 달콤함이었는데 난 평생 괜찮을 것처럼 행동했다. 뭐 그땐 괜찮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리고 새내기가 된 지금 나는 다시 우울과 불안의 늪에 빠졌다. 내 불안의 근원은 딱 하나였다. 과제. 수없이 쏟아지는 과제는 내 숨통을 조여왔다. 누군가는 비웃을 수도 있다. 겨우 과제 때문이라니. 그건 남들도 다 하는 건데.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과제는 누구나 다 하고 다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도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그건 오산이었다. 유감스럽게도. 진짜 과제 몇 갠데. 그거 별 거 이닌데. 나는 그 과제 때문에 밥도 잘 못 먹는 건 둘째치고 하루 종일 숨이 막힌다. 마음에 돌덩이가 꽉 찬 것 같은 느낌에 밥이 넘어가질 않는다. 여기서 도망가면 난 사회에 나갔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고 그러니까 주어진 일은 내가 해야한다고 아무리 다짐해도 조금만 공백이 생기면 어떻게 죽어야 좋을지 상상하곤 한다. 나는 대학에 갈 자신이 없다. 앞으로의 일을 잘 해낼 자신이 없다. 이런 조금한 것에도 죽음을 생각하는 내가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불안해답답해우울해자고싶다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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