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부모님이 죽는 생각이 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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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부모님이 죽는 생각이 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bsb11
·4년 전
저는 가족을 매우매우 사랑합니다. 사이도 굉장히! 좋아요. 근데 제가 그만큼 마음을 안 여는 것 같아요. 오늘 저녁,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젤리를 아껴먹고 있는데 아빠가 오더니 다 먹어버린거에요. 아빠랑 저는 단걸 무척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조금 삐쳐있었어요. 그러고나서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데 원래 아빠가 건강을 중요시 생각하셔서 쓰레기 버리고나면 산책을 하셔요. 저도 전엔 계속 같이 했고요. 근데 요즘 코로나때문에 게을러져서 산책하는 것도 귀찮아 요즘은 산책을 잘 안하고 아빠 혼자만 가요. 맨날 아빠 혼자 나가고 나면 미안해 죽겠지만... 오늘도 산책을 하자고 하셨는데 저는 삐진거 때문에 싫다고 했는데 아빠가 끌어당겨서 제가 싫어! 하고 손 뿌리치고 그냥 들어가고 아빠는 산책을 하러 혼자 가셨어요. 근데 아빠를 혼자 보내니까 너무 죄송해서 울음이 날 것 같은거에요. 그래서 계속 울음참으면서 집 들어오고..... 집 들어와서 보니까 아빠가 젤리도 다 먹은게 아니라 한 3개? 정도만 먹은거였어요. 그래서 더 죄송하고....... 막 웹툰이나 드라마 같은거에서 많이 봐서 그런지 아빠 돌아가시면 엄청 죄송해서 한동안 맨날 우는거 상상하고........ 평소에 제가 그냥 원래 좀 장난많고 애교도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많아서 엄마한테는 막 부비적부비적 거리고 엄마 옆에 붙어있고 엄마 자는 곳마다 따라가서 자는데 아빠는 코도 고셔서 시끄러워서 같이 안자고 그냥 아빠는 좀 장난도 심하시고 원래 좀 티격태격 이런 사이라 이러는게 더 자연스러운거 같아서 안 그러고 있거든요. 근데 지금 생각하니까 아빠는 되게 서운해할거 같고..... 너무 슬퍼요. 지금도 쓰면서 눈물이 되게 많이 흐르는데 너무 울어서 그런지 눈이 따갑네요. 이거 병인가요...? 전 왜 이런 걸까요. 전 항상 뒤에 가서야 후회하고....... 근데 전 이미지는 되게 쿨하고 시크한 이미지라 속마음도 잘 얘기 안하고 그냥 묵혀둬요.. 사실 하룻밤 자고 나면 싹 사라지지만... 전 맨날 부비적대서 엄마는 15살인데 너 사춘기라고 방에서 나오는거 아니라고 하실 정도....... 엄마랑은 뽀뽀도 하는데 아빠랑은 옛날에 주말부부였어서 그런지 막 그런거 안했으니까 커서도 안하게 되고 막 아빠가 하려고 해도 피하게 되고..... 하 너무 죄송하네요. 네이버웹툰 내일 이라는 웹툰도 하필 이런 내용이라 더더욱 죄송해요... 정상적인 건가요?
힘들다속상해우울걱정돼우울해망상슬퍼괴로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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