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지 않은 역할
결혼으로 내가 원하지 않은 역할이 주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딸, 며느리, 아내, 직장인으로 사는 게 버거운건지 특히 끝도 없는 집안 일 할 때 핸드폰 보고 있는 남편을 보면 화가 납니다. 집 관리에 소홀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서운합니다. 그래도 도와주려고 하는데 제 기준이 까다로운건지 도와주어도 결국 제가 다시 하게 되네요.
어느 정도 나를 놓고 타협하며 살아보려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면 어차피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어떻게 지혜롭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제가 포기하고 마음을 내려놓아야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