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지 않은 역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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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지 않은 역할
커피콩_레벨_아이콘bodami
·4년 전
결혼으로 내가 원하지 않은 역할이 주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딸, 며느리, 아내, 직장인으로 사는 게 버거운건지 특히 끝도 없는 집안 일 할 때 핸드폰 보고 있는 남편을 보면 화가 납니다. 집 관리에 소홀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서운합니다. 그래도 도와주려고 하는데 제 기준이 까다로운건지 도와주어도 결국 제가 다시 하게 되네요. 어느 정도 나를 놓고 타협하며 살아보려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면 어차피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어떻게 지혜롭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제가 포기하고 마음을 내려놓아야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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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오미영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결혼생활에서 부부 역할분담 조율에 대한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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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프로 전문상담사 오미영입니다. 위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결혼으로 인해 원하지 않은 많은 역할이 주어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상당히 버거우신 것 같아요. 딸, 며느리, 아내, 직장인으로 지내면서 얼마나 고충이 많으실까요...거기에다 결혼 이후에는 예전보다 같은 역할이라도 무게감이 달라지기도 하구요. 예를 들어, 독립한 가정을 이룬 딸로 친정 부모님에게 결혼 전보다 마음이 쓰일 수도 있고요. 며느리라는 역할에서 전통적으로 요구되는 기대가 아직까지 남아있다는 것에 놀라실 수도 있어요. 똑같이 직장에 다니는데도 집안일에 있어서 남편에 비해 더 과중한 책임을 맡으시는 상태일 수도 있고, 직장에서는 결혼한 이후 일하는 데 소홀하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부단하게 애쓰고 계시고 있을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저는 마카님이 지금 상당히 현재 상황이 불만족스럽고 때로는 화가 치밀어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똑같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끝도 없는 집안일을 할 때 남편분께서 핸드폰을 보고 있다면 당연히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화는 정당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이거든요. 다만, 남편분께서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은 다행인 것 같구요. 참고로 저는 맞벌이 부부에게 있어 집안일은 남편이 아내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서로 역할분담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둘 다 직장에서 일하면서 가정 외적인 부분에서도 공동으로 책임을 지기 때문이에요.
💡 대처 방향 제시
저는 마카님에게 이런 제안을 드리고 싶어요. 남편이 집안일 중 일정 부분을 맡아서 할 때 마카님의 기준에 맞지 않더라도 불만을 이야기하거나 다시 하지 마시고, 기대를 조율해 보도록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어느 정도 서로간에 타협하는 과정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는 마카님이 지금 결혼한 지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도 궁금합니다. 보통 신혼 초기에는 부부간에 합의해야 하는 일이 상당히 많아요. 그리고 처음 몇 년 동안은 서로 맞춰나가기 위한 고단한 과정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 시기에 형성된 패턴이 이후 부부의 삶에서 암묵적인 동의가 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해요. 그래서 저는 지금 여러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남편과 치열하게 서로 의견을 나누고 타협해서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카님이 혼자 고민하기보다 따뜻한 조언과 객관적인 피드백이 필요할 때 마인드카페 프로의 전문 심리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남편이 맡아서 하는 집안일이나 분담해서 하는 육아 중에 제 기준과 다를 때 어떤 날은 참기 힘들고, 직접 하고 싶을 때가 있기도 하지만 앞으로 수십년을 혼자서 책임을 지는 것은 못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각자 맡은 부분에 대해서는 불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만약 눈에 차지 않는다면 내가 더 많은 부분을 맡아도 되니까 직접 하겠다고 말하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랍니다. 마카님이 지혜롭게 지금의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되고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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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4년 전
마음을 조금은 내래둬야하셔야 할거 같아요 남편분이 아예 손놓고 있는건 아니니까요 그래도 도와주려 하셔서 다행중 다행인거 같습니다 아마 집안일에 익숙하지 않아 모르는것들도 있고 부족한 부분이 있을겁니다 특히 글쓴이분 기준으로 볼땐 더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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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ds
· 4년 전
전 41 노처녀입니다. 평소 님의 생각과 동일한 생각을 해봤었습니다. 외로운게 너무힘들지만 지금의 입장으로는 결혼으로 생긴 여러 역할을 못해낼것 같아 오롯이 나편한걸로 자위하며 삽니다. 크게 아파서 병원 다닐때도 옆에 또래 애둘엄마는 애땜에 진료도 어려운거 지켜보며 난 이렇게 아픈데 치대는 가족이 없어서 다행이다 했죠. 어른들 말씀이 노인이 돼어 가족이 없는건 끔찍한 일이라고 하십니다. 인생은 등가교환의 법칙...저도 나이들수록 멀쩡한 이성을 만나기도 어렵고 이젠 혼자사는 쪽이로 가닥이 잡히고있고. 결혼한 가족을 보면 부럽진 않지만 사람으로 태어나 모두가 지고가는 인생을 사는건데 좀 편하게 살다 나중에 먼지처럼 인생 남기는거 없이 가겠네요. 저는 못하지만 잘하고 계시네요..대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