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이 온 것 같은데 어떡해야 할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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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iluvu
3년 전
번아웃이 온 것 같은데 어떡해야 할까요.
올해 3년차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저는 워낙 개인주의가 심한 성향이라 사람들이 많은 곳에 있는 걸 싫어하고 피곤해하는 성향입니다. 감정의 동기화가 빠른 편이라 타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빼앗기는 에너지가 너무 많아서요. 그래서 저는 제 직업과 제 성향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MBTI 검사를 해보거나 상담을 해보면 제 성향 추천 직업군에 항상 제 직업이 나와 있더라구요. 15~20명 아이들을 혼자 보육하면서 너무나도 힘이 들지만, 아이들이 주는 소소한 행복감 또한 있는지라 제 직업이 저랑 꽤 맞는 직업이구나, 여기면서 나름대로 잘 견디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샌가 너무 벅차더라구요. 아이들도, 동료 교사들도, 원장님도... 무엇보다 저를 가장 지치게 하는 건 학부모님들인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마음을 주고 아껴주어도 그 진심을 왜곡해서 되려 비수를 꽂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겪었고, 옆에서 지켜본지라 더더욱이요. 당장 저만 보고 있는 20명의 아이들이 있는데 그 아이들을 볼 때면 언젠가부터 학부모의 얼굴들이 겹쳐집니다. 예전처럼 아이들을 마음껏 사랑해줄 수 없을 것 같아요. 아이들은 정말 예쁜데, 정말 너무 예쁜데... 절 너무 힘들게 하는 학부모들 때문에 아이들을 전처럼 사랑해줄 수 없다는 게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고, 속상하고... 힘이 듭니다. 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학기가 시작한지라 중간에 나가고 싶진 않습니다. 올해는 마무리 하고 싶어요. 하지만 이런 마음 가짐으로 우리 반 아이들을 대할 때마다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어요. 어떡해야 할까요...
불만이야힘들다혼란스러워화나괴로워공허해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속상해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17개, 댓글 6개
상담사 프로필
오미영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3년 전
심리적으로 소진된 마음을 회복시키기 위한 솔루션
#심리적소진 #스트레스 #마음의회복 #토닥토닥 #상처와아픔 #용서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프로 전문상담사 오미영입니다. 위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개인주의가 심한 성향에 타인과 교류하는 과정에 감정의 동기화가 빠른 편이라 빼앗기는 에너지가 너무 많으신 것 같네요. 아이들이 주는 소소한 행복감을 통해 어린이집 교사로서 고단한 일상도 나름대로 잘 견디시면서 지내오신 것처럼 보여요. 하지만 진심을 왜곡해서 되려 비수를 꽂는 학부모들을 너무 많이 겪으면서 심리적으로 소진되고, 상처와 아픔이 마음속에 계속 쌓였던 것으로 생각되어 저도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 사람은 본인의 수고와 노력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거나, 인정을 받아야 이제까지의 고단함을 극복하고 다시 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존재입니다. 진심어린 마음이 오해를 받는 상황에서 화와 불만이 쌓이는 것은 정당한 반응입니다. 핸드폰의 경우도, 충전되지 못한 채 배터리를 계속 쓰게 되면 결국에는 방전이 되고 말지요. 마카님이 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핸드폰의 전원을 한동안 끄고 충전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생각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 심리상담을 통해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부분은 마카님의 마음 뿐입니다. 학부모들의 행동은 우리가 여기서 바꾸는 데 한계가 존재해요. 그래서 저는 마카님이 이제까지 아픔과 상처를 받아온 마음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업무와는 독립적인 생활의 영역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어린이집 교사로서 근무를 할 때는 진심을 왜곡하는 학부모들과 최대한 심리적 거리를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업무 외 시간 중에 휴식과 재충전을 하는 시간이 반드시 있어야 해요. 그 시간은 마카님의 진심과 소중한 가치를 아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거나, 혼자서 일상에서의 부담을 내려놓고 즐거움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여가나 취미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카님이 이제까지 누적되어 온 스트레스의 영향을 약화시키고, 최대한 빨리 심리적으로 소진된 마음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마인드카페 프로의 전문 심리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괴롭고 화나고 무기력한 마음에서 벗어나서 원래 보유하고 있었던 밝고 건강한 모습을 찾으실 수 있도록 저도 진심을 담아 응원하겠습니다. 마카님은 어린아이를 마음껏 사랑해주고 싶은 귀한 마음을 가진 성숙한 분입니다. 일상이 바쁘시더라도 휴식과 재충전을 통해 방전된 마음에 에너지가 채워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azds
3년 전
죄책감이 왜 들어요? 올해 1년은 아이들한테 사랑 잘 챙겨주실꺼잖아요. 그걸로 된거죠
chae1004
3년 전
아이들에게 선생님으로써 이쁨을 주고 애정을 주는것처럼 봐주지 않는 학부모도 있을거에요 애들 수가 많을수록 그 수도 많겠죠 수준들도 생각들도 가지각색이라 한명한명에 학부모님께 맞추는건 버거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나 맞설 일이 아닌걸 글쓴이분은 지금껏 해오신거에요 벅차고도 울기도 많이 울었던 시간들이었을거 같습니다 음 하지만 그런 분들도 아이에 대한건 부모도 어쩔수가 없는듯 예민하고 더 신경쓰고 좋은 것들만 있길 바라죠 아이에게 글쓴이분이 아이들에게 주는 사랑이 그 부모님들께선 모르시기에 안좋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거 같습니다 그나마 편지로 아이에 대한 마음과 정성을 글로 적어 보여드리는것도 괜찮을거라 생각해봅니다
jj34
3년 전
공감해요..저는 그만 둔지 2년 정도 됐는데 아직 꿈을 꿔요. 어린이집 꿈 자고 일어나면 일한 기분..그 일 다시는 못 할 거 같은데 어찌..할 수 있는 일이 그것 밖에 없어서 다시 일 알아볼려구요..힘드시면 잠시 쉬었다 다시 하는 것도 괜찮더라고요
silver2020
3년 전
아이고 번아웃 증후군 너무너무 힘들죠 ㅠㅠ 저 역시도 그랬어요. 번아웃 증후군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아무래도 분위기 전환 같아요 야식으로 치맥하기. 넷플릭스로 영화 보기. 공원 산책하기. 낯선 곳으로 당일치기 여행하기 저는 이렇게 번아웃을 탈출했어요:) 오늘 3월 마지막이니 한달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소소한 보상 어떠세요:)
torr17
3년 전
아이들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좋은 선생님이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