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차에 6살과 4살 아이들을 둔 워킹맘입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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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orrowiris
·4년 전
결혼 7년차에 6살과 4살 아이들을 둔 워킹맘입니다. 일하고 애들키우느라 바빠서 정말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주변에 기댈곳이 하나 없어서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손으로 다 해결하고 심지어는 친정부모님 생활비까지 도와드렸어야 했습니다. 힘든 시간들 어느정도 지나고 돌아봤을 때 내가 남편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냥 삶이 바빠서 삶이 넉넉치 않아서 대학때 처음만난 내 모든 상황을 이해해줄만한 그런사람에게 기대서 왔던거란걸 이제야 알았네요. 남편에게 큰 불만은 없습니다. 성실하고 아이들과도 잘 놀아주고 특별히 나무랄 때는 없는 사람입니다. 고마운 사람인데....왜 이런 생각이 드는걸까요. 남편과의 잠자리도 자꾸 피하고 일에 몰두해서 살려고하는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집에가면 그냥 정신이 없고 서로 지친모습만 자꾸 보게되네요. 남편에게 소소한 감정이야기를 하면 가지고 있는것에 감사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을 만드네요. 저는 그냥 소통이 하고싶은 것 뿐인데....너무 가난한 집에서 살아왔던 남편은 감정교류가 그저 배부른 사람들의 투정으로 생각을합니다. 남편에게 더 이상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할 수도 없고.....이걸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요....?
답답해공허해무기력해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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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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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제 엄마 같아서 뭔가 계속 마음이 쓰이네요.. 아무리 힘들어도 자녀앞에서는 강해지는 어머니.. 말로 표현할수 없도록 힘들지만 기댈곳도 없고 일과 육아로 인해 같이 수다떨며 안부를 물을 친구들과의 관계도 멀어져서 남편과 아이들뿐만아니라 모두가 잠든 밤에 오로지 혼자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게 되는게 너무 슬프네요... 마카님에게 위로가 될진 모르겠지만 이것 하나만 말해드리고 싶어요.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오셨고 지금도 휼륭하시다고 말이죠...다만 바라는게 있다면 고민을 혼자만 안고 가지 말라고..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