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여느 때와 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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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밤늦게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돈 이야기였습니다. 화풀이 상대는 항상 저였기에 그러려니 마음에 품지 않고 넘기려 했으나 오늘따라 더 심했어요. 5만 원을 요구하더라고요. 10만원 20만원도 아닌 5만 원을 요구하는 아버지가 웃기고 그 5만 원도 없는 제가 웃겼습니다. 저도 제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남들이랑 똑같이 20살에 대학 입학하고 휴학 1년 정도 해보고 뭐 할까 고민 하다가 평범하게 작은 회사에 취업할 줄 알았습니다. 모든 게 다 제 탓이에요. 사실 다 끝내고 싶은데 할머니가 마음에 걸려 갈 수가 없어요. 아버지한테 전화가 오는 날은 지옥 같아요. 그만 편해지고 싶기도 하고 조금 더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아직 25살인데 아깝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어차피 이런 식으로 비슷하게 흘러가는 게 인생이라면 더 해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만약 고통 없이 사라질 수 있다면 그리고 남들에게서 제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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