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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현재 7살에는 아빠가 바람피셔서 부모님이혼, 지금은 엄마가 유방암
커피콩_레벨_아이콘choigaon
·4년 전
안녕하세요... 현재 14살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 어릴적이야기부터 들려드리자면 3~4살부터 아빠가 잦은 외박을 하셨고 외박의 이유가 외도로 밝혀져 제가 7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습니다. 8살, 저는 엄마가 우시며 이 이야기를 해주셨고 저도 엄마와 우며 이혼 사실을 받아드렸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제가 엄마와의 벽이 생겨 심리치료도 하였습니다. 다행히 그 이후 저의 롤모델이 엄마가 될정도로 엄마를 많이 의지했습니다. 아빠는 이혼하기전 많은 빚이 있었고 엄마가 그 빚을 갚기 위해 많은 고생과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혼후 동생과 저를 보러 오는 기간은 세네달에 한번, 동생과 저를 키우는데 들어가는 돈은 많지만 아빠는 양육비를 100만원을 주시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빠는 100만원은 커녕 3달에 100만원꼴로 주셨습니다. 저희 엄마는 토론선생님이셔서 수입은 꽤 됩니다. 월에 600에서700정도 버십니다. 이 덕분에 부족함없이 살지만 힘든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일, 가정, 육아, 사춘기 자녀까지 저도 엄마를 돕지만 모든 것을 도와드릴 수 없기에 죄송한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엄마는 이혼했을 때부터 쭉 달려왔습니다. 쉬는 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몇년전부터 어깨나 가슴 쪽이 아파 병원을 가보라고 권유했지만 병원 갈 시간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벌어 휴먼시아에서 이름있는 아파트로 이사와 교습소를 차리며 이제야 앞길이 보이는듯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저번주 월요일에 유방에 혹같은 게 느껴진다며 금요일에 병원을 갔습니다. 갔다와서 엄마는 양성아니면 유방암이라고 하셨습니다. 저희 외가중 암이 한명도 없으시기 때문에 엄마와 저는 양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희 엄마가 유방암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지금 눈물이 멎지 않지만 장녀이기 때문에 더 담담한 척을 하고 있습니다. 2기에서 3기 만약 암이 다른곳으로 이전됐다면 4기.... 4기가 되면 죽을날이 남지 않았다고.. 저희 엄마.. 이제 시작하시고.. 이쁘십니다.. 곧 항암치료를 받으셔서 집도 빼야되고.. 차도 팔고... 학원도.. 그만둬야 합니다.. 저는 엄마가 없는 삶을 생각못했어요.. 암 진행이 많이 됐는데 그동안 저는 뭐했나.. 너무 죄송합니다.. 과거 제 자신을 뜯어 말리고 싶습니다. 하... 저 정말 엄마없이 못살고..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 어쩌죠...
슬퍼무서워우울해걱정돼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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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gaon (글쓴이)
· 4년 전
@!30973d1bb70b8ff5eb3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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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l (리스너)
· 4년 전
마카님 많이 무서우시겠어요.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아직 결과가 나온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마카님 과거나 후회에 사로 잡히지 마시고 현실에 집중하시고, 나아가세요. 알바를 구하시고, 동생을 잘 보살피면서 엄마 옆에 자주 있어주세요. 마카님이 있기에,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기에 분명히 그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꿔내실 수 있을 거에요. 포기하지 마세요. 더욱 단단해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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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gaon (글쓴이)
· 4년 전
@Rail 견뎌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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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l (리스너)
· 4년 전
그-냥 의 듣고자요 노래가 요새 좋더라구요 한번 들어보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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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gaon (글쓴이)
· 4년 전
@Rail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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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l (리스너)
· 4년 전
엄마를 위해서 글 한편이나 시, 혹은 편지를 써서 마카님의 마음을 전해보시는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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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gaon (글쓴이)
· 4년 전
@Rail 좋은 방법이네요.. 내일 바로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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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l (리스너)
· 4년 전
그리고 동생에게도요 우리 마음 강하게 먹자고 내가 잘 돌봐주겠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마카님의 속 마음을 부드럽게 편지로 풀어내서 엄마와 동생에게 전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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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l (리스너)
· 4년 전
힘든 상황 오면 언제든 글 적어주세요 같이 머리 맞대고 고민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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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gaon (글쓴이)
· 4년 전
@Rail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