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만큼 했다고 생각하는 내가 이상한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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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만큼 했다고 생각하는 내가 이상한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egonias
·4년 전
1남 5 녀의 첫째로 태어나 23살에 취직하자마자 집에 거의 9년동안 결혼직전까지 아버지통장으로 한달에 한번씩 월급나오면 60 만원씩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나 근무하는 병원까지 와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할아버지 엄마 동생들까지 아프면 입원 시켜 병수발에 입원비 까지 내게 했습니다 거기다 엄마는 급하게 돈 필요하면 저한테 두달에 한번씩은 돈좀 달라고 해서 돈도 많이 줬습니다 지금은 결혼 후 육아 하느라 제가 주부로 생활하고 있어 신랑 월급으로 우리 네식구 버티고 있습니다 동생들은 직장에 다녀도 저만큼 꼬박꼬박 부모님께 용돈 드린적 없고 사고만 많이 쳤습니다 그런데 동생들은 이제 자기들도 돈 벌고 하니까 아버지 금 목걸이 해드리자고 돈을 걷자고 합니다 나는 지금 형편이 어려우니까 줄수 없다고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여유되면 나중에라도 내라고 하네요 나는 할만큼 했다고 지금 내처지에 우리식구들 먹고살기 힘들다고 해주고 싶으면 니들끼리해 그랬습니다 제 밑에 동생도 내돈 많이 가져다 썼습니다 20 살때 내가 알바해서 번돈 70 만원 훔쳐서 가출해서 모텔비로 다 쓰더니 지금까지 갚지도 않고 사과한마디 없습니다 그 밖의 속 썩인 일도 한두가지가 아니면서 지금 와서 효녀 코스프레 하는게 너무 가식적이고 꼴보기 싫습니다 친정가면 지저분하고 특히 주방이 더러워서 가기도 싫습니다 이제까지 내가 친정식구들에게 해준게 얼마인데 나를 무시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자식들이 자기에게 멀 해주기만을 바랍니다 다른집 자식들과 비교하면서 말이죠 어렸을때는 10살때부터 저와 동생들에게 집안일을 다 시켰습니다 추운겨울날 옥상에가서 빨래널기 설거지 하고 빨래개기 집안청소 등 거기다 힘들어서 못 하겠다고 하면 화내고 소리질렀습니다 어린시절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커서는 어머니자신이 겪었던 힘들었던 일들을 저에게 다 말하며 우울감만 전해줘서 감정쓰레기통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너무 제 친정식구들 욕만 쓴거같아 부끄럽지만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어 여기에 씁니다 이제 친정가족과는 연을 끊어야 될거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너무 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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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9999
· 4년 전
받은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호의가 계속되면 ***인줄 알죠... 저는 다른 경우입니다만 공감되네요. 흐으... 가족이라시니 별 말은 못하겠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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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artown1002 (리스너)
· 4년 전
첫째로 태어나서 그동안 할만큼 다 하셨네요. 계속 연락하셔봤자 정신적 스트레스만 받으실 것 같아요. 밑빠진 독에 물붓기도 아니고 감사함을 모르는 사람들이 가족이라는 이유로 혼자만 노력하실 필요 없어요. 결혼도 하셨으면, 마카님 본인 가정 챙기기도 벅차실텐데 이제는 조금 내려놓으세요. 제가 마카님 상황이어도 가족들과 연을 끊을 것 같아요. 정 마음에 걸리시면 가끔 돈이나 모아서 부쳐주고 얼굴 보는건 피하세요. 마카님에게 평안이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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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tdoit
· 4년 전
아이고 속상하시겠어요.. 특별한 대가를 바라고 베푸신 것도 아닐거고 그저 고맙다는 한마디가 어려웠을까요.. 와중에 더 달라고 하면 누구나 지칠거 같아요 가족이라는 이유로 꼬박꼬박 연락할 필요 없죠 잠시 연락은 끊고 감정적으로 회복 됐을 때 진심을 말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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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sister
· 4년 전
와 진짜 어이없는 가족이네요. 정말 어떤 어머니가 10살 때부터 자기 애들한테 빨래 시키고 집안일 다 시켰죠? 그건 제 생각은 애들이 아닌 하인 입니다. 다른 애들 비교해가면서요? 누가 들으면 진짜 엄마가 천사인줄 알겠어요. 저 어렸을때도 비교 하는건 수치라고 우리 가족은 조금도 비교 안 했는데 주변에도 그런 엄마 없었고요. 그리고 이제 마카님은 갈 때가 있잖아요? 친정집에게 직접 더 이상 못 하겠다고 말하세요. 그동안 힘들었던 것들, 그들이 나에 대해 몰라줬던 것들, 다 말해보세요. 그들이 진짜로 가족 이라면 받아주고 사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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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onias (글쓴이)
· 4년 전
@sadsister 말했더니 알지 알지 언니 힘들었던거 알지 알았어 돈 내지마 이러네요 첨부터 돈 안내겠다고 계속 말했는데도 말이 왜 달라지냐 고생한건 알겠는데 너무 동생들을 막 대한다 표현이 좀 세다 이러네요 제가 좀 욱하는게 있어서 화나면 거칠게 말을 하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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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sister
· 4년 전
@begonias 그냥....귀찮은거 아닐까요? 정말 약간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너무한 가족같네요. 할 수 있는한 연락을 끊고 지내시면 될것 같아요. 힘내세요. 할 수 있는게 없네요 ㅠㅡㅠ 그래도...끝까지 응원할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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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4978
· 4년 전
잘해주면 그게 권리가 되고 당연한게 되더라고요. 끊임없이 바라기만 하고잘해줄 필요도 없고 그냥 적정선만. 오히려 안하는 사람이 더 편한 게 현실이더라구요 그앤 원래 그러니까 포기하거나 짜증나도 당연하니 넘어가고 ..거리를 두시고 마카님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세요.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