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느린 사람이다. 세상에 무감각하고 주변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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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나는 느린 사람이다. 세상에 무감각하고 주변에 둔하게 살다보면, 주변에 남는 사람들은 몇가지 부류로 나뉜다. 1. 나를 기다려 주는 사람들 둔하고 느리고 한번에 알아듣는 것이 가장 자신없는 나는, 이 사람들에게 가장 고맙다. 내가 잘하던 못하던 옆에서 묵묵히 기다려준다. 실패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의 나의 답답함에 손가락질을 하지 않는다. 2. 나를 답답해 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내가 말을 한번에 알아듣지 못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를 멍)청하다고 생각하며, 답답해하고 나를 믿어주지 않는다. 이런 부류는 나만 보면 꼭 짜증을 내더라 3. 나를 보살피려는 사람들 이들은 언뜻 보면 고마운 사람들이지만, 속내를 보면 가장 악질적이다. 나에게 무언가를 알려주고 가르침으로서 우월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 이들은 나를 절대 동등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를 쫒아다니며 보살펴주려고 한다. 이들에게 도움을 받느니, 그냥 혼자 실패나 주구장창 하는게 더 낫다. 나는 그 누구도 걸러내지 않았다. 다만 내가 이런식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을 말했다. 그 결과, 1번 부류의 사람들은 나와 더 친밀해졌고 2번 부류의 사람들은 나의 답답함을 탓하며 끝까지 나를 무시했으며 3번 부류의 사람들은 오해라며 착한 척을 하면서도 여전히 내가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는 것에 기뻐해주지 않았다 ㅡ 나는 1번과 2번의 친구를 두고있다. 1번 친구는 말할 것도 없이 나와 아주 찰떡 궁합이며 서로에게 시너지를 일으키는 사이이다. 2번 친구는 좀 *** 없고 나를 깎아내리기는 하지만 답답한 부분 이외에는 나를 동등하게 생각하며, 내가 다른 사람에게 욕먹고 있으면 달려와서 더 쎈 욕으로 쉴드쳐주는 든든한 아군이다. 3번 친구는 관계가 한달도 못간다. 왜냐하면 애초부터 나를 동등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친구가 되려고 하면 기분 나빠하기 때문이다. 이런 부류는 나도 이젠 사양이다. 그저께 3번 친구를 잃었다. 친구라고 생각했던 것이 혼자만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아채는 데에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번 친구는 나를 위로해줬고, 2번 친구는 같이 욕해줬다. 3번 친구라면 어땠을까 난 지금은 네가 싫지만, 나의 착각은 언제나 진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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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4년 전
본인을 높이고 상대를 동등히 대할 생각이 아니라면 전 이런 사람과에 관계는 결코 이어질래야 이어질수 없다 생각합니다 친구로써 대할줄 알고 생각할줄 아는 사람과 관계가 중요하지 그외에 사람과는 중요시할 필요 없어요 그만한 가치조차 없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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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chae1004 동감입니다. 댓글 감사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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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Flo
· 4년 전
멋진 분이시네요. 자신의 속도를 살면서도 여러 사람을 이해하고 안아주는 사람. 속도가 뭐가 중요한가요 과정속 내용물이 중요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