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nd.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외로움|싸움]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The End.
커피콩_레벨_아이콘Peral
·4년 전
그래 다 기대를 버렸네 난 사람도 아니고 그냥 성과 더럽게 안 나오는 물건일 뿐이네 다들 나 포기했네? 내가 가출 정도까지 비행이라 하자 비뚤어진 내 성격도 비행이라 치자 그런데 담배도 술도 입에 대지 않고 일진 짓도 안한 사람이고 나름 착실하게 살자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이래? 그냥 갈래. 잠깐 고통이 있더라도 나 갈래. 그게 편해. 어렸을 때 부터 부모와 멀리 떨어져 있고 초등학교 때도 맞벌이에 나 혼자 입학식 끝내고 3학년 때 왕따 당하고 5학년 때 집착한 년 때문에 나도 이상해지고 중학교 때 사춘기 아무도 안 받아주고 오죽하면 내가 웹툰에서 위로 받고 재기하냐 이후에도 나 힘들 때 한심하게만 보고 중학교 내내 은따에 점심 화장실에서 먹고 안 먹고 고등학교 때도 사회생활 부족하고 그래서 점심 신청 안 하고 힘들어서 먹는 걸로 푸니 살이 찌고 살 찐 걸로 지적받고 놀림받고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지만 억지로 안 버티면 혼나고 오히려 문제가 생기면 상대 맘만 풀고 내가 혼자서 다 사과해야 하고 나만 오해받고 이 모든 과정에서 내가 가진 것은 외로움, 애정결핍, 집착, ***, 그리고 한심한 눈빛들 외에 뭐가 있었냐? 그냥 그래 포기한 거 까지 왔어. 갈 곳 없어, 나 동생 때문에 2년 버틸려고 했는데 어른 되기 전에 그냥 죽을래. 이것도 버티기 힘드니까. 난 유서를 쓴다면, 적어도 내 환경에서 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거다 부터 쓸 꺼야. 나도 문제야 환경도 문제고. 진짜 한번에 갔으면 좋겠다. 10년도 더 버텼으면 됐어.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때의 나는 더 웃었으면 좋겠다.
혼란스러워불안해실망이야우울해섭식중독_집착속상해트라우마우울어지러움공허해짜증나두통답답해무서워불안외로워콤플렉스괴로워힘들다신체증상화나강박조울걱정돼불면무기력해공황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마인드카페 상담사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더이상 혼자 싸우지 마세요.
#외로움
#슬픔
#고통
#위로
#위안
#칭찬
#편지
소개글
안녕하세요 사연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연 요약
어릴 때부터 쌓아왔던 고통이 이제는 넘쳐흘러서 마카님을 너무 괴롭히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마카님의 상황을 조금이나 더 이해해보기 위해 지금까지 쓰셨던 글들을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글 안에서 느껴지는 고통, 슬픔 그리고 마냥 포기하시는 것이 아니라 힘을 내보셨지만 다시금 느껴지는 좌절감에 더욱 힘들어하시는 것이 보여졌습니다.
🔎 원인 분석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안정적인 애착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멀리 떨어져 살게 되고, 또 그 이후에도 맞벌이를 하시며 금전적으로는 마카님을 받쳐주셨을 수 있지만 정서적으로는 전혀 마카님을 받쳐주지 않으신 것으로 보여져요. 가장 안락하고 편안해야하는 것이 집인데 집 안에서도 편안하고 안정적인 울타리가 없으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학교에서조차 마카님이 정서적으로 안정될 관계가 없으셨고,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다고 한들 부모님께 말을 하실 수도 없으셨을테니 그 어린나이에 그 상처를 혼자 떠안고 갔어야 했으니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중학교 사춘기 시절 때에도 받아주는 이 하나 없이 그 시절을 혼자 보내셨어야 했었으니 더욱 관계에 대한 회의감이 생기셨을거에요. 사람에 대한 외로움은 생기지만 점점 더 다른 친구들에게 다가가기에는 망설임과 두려움이 있으셨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내 속이 공허하니 음식으로라도 채우고자 계속해서 먹게 되셨을테구요. 하지만 음식을 계속 먹는다한들 속이 허하다 라는 생각이 드셨을거에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이 전에 쓰셨던 글을 보았을 때 이러한 상황들 속에서도 진짜 최선을 다 하셨구나. 정말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하셨구나. 그러는 상황들 속에서 얼마나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편으론 정말 기특하다 대단하다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힘내세요' 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많은 힘을 내셔서 지쳤는데 어떻게 무슨 힘을 더 내겠습니까? 지금까지는 내 스스로에게도 또한 계속 죽기살기로 열심히 살자, 최선을 다하자, 힘내자, 좀만 더 해보자 라는 채찍질을 해주셨을거에요. 그런데 내 스스로 그렇게 최선을 다한 나에게 칭찬의 말, 위로, 위안도 많이 해주셨을까요?? 충분히 칭찬받아야 마땅한데, 내 자신을 기특하게 생각하고 칭찬 많이 해주셨나요?? 만약 안해주셨다면 현재 포기를 먼저 선택하는 것 대신 나 자신을 칭찬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위안해주시는 것 부터 해주시는 것을 부탁드리고 싶어요. 유서를 쓰는 것 대신 과거의 나에게 편지 한통 먼저 써주시는 것 저와 약속해요. 종이에 써서 스스로 간직하셔도 좋고, 이 곳에 나에게 쓰는 편지를 다시 올려주셔도 좋습니다. 그 동안 너무 잘했다고, 얼마나 아팠냐고 어린 마카님께 편지 한통 꼭 써주세요.
외로운 싸움을 하는 것은 너무 힘이 들어요. 저와 같이 마카님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잊지 말아주세요. 이 곳에 올리지 않고, 종이에 써서 간직하시더라도 꼭 이 글 댓글로 편지 썼다 라고 알려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tteone
· 4년 전
저기 제가 뭐라 할 입장은 아니지만 저도 물론 그쪽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죽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문턱까지 갔구요 그런데 믿으실지 안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지금 자살을 하면 죽어서도 환생을 못하고 그대로 정말 계속 괴로움의 연속이래요 저 그 말 듣고 바보같이 그걸 믿고 하루하루 견뎌내고는 있어요 진짜 지금 어떤 말을 들어도 위로 안 될거 알아요 그래서 바보같은 얘기 좀 적어봤어요... 그쪽의 지금 삶이 변하길 바라요 변할 수 있구요 행복할 수 있어요 믿지 않으시겠지만 그럴 수 있어요 진짜로..... 얼마나 힘드셨을지 생각해보면 마음이 정말 아프고 진짜 뭘 어떻게 해드릴 수가 없어서 죄송하고 행복하셨음 좋겠어요..... 하 뭔가 옆에서 안아드리고싶은데 그럴 수가 없으니 아무말이나 다 나오네요 앞뒤 안 맞는거같아서 죄송해요 진짜 지금 현재 생활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