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스트레스
안녕하세요. 군대입대를 앞둔 22살 남자에요. 다름이아니라 제목에 적은것처럼 외모 스트레스 때문에 상담을 받고싶어요. 저는 지금까지 제대로된 연애를 한번도 못해봤어요 모솔이라고 보면 될거같아요. 중학교 입학하고 초반엔 잘생겼단 소리도 좀 들어보고 인기도 아예 없진 않았었는데 점점 못생겨지는것 같더라구요. 친구들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못생겼다고 놀리는 일이 늘었었어요. 저는 그런 얘기들을 듣고 한없이 자존감이 낮아졌었죠. 좀 내성적인 편이라. 그리고 얘기때문만이 아니라 제가 찍힌 사진들을 보면 너무 못생겨서 고개를 못들 정도였어요. 예전 사진들이랑 너무 다른거에요. 그래서 진짜 자신감이 너무 떨어지고 사진찍는걸 무서워하는 트라우마까지 생겼습니다. 웃는게 못생겨서 입을 가리거나 엎드려서 웃는 버릇도 생겼었어요.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공부하느라 별 신경은 안썼고 애들도 딱히 놀리지는 않더라구요. 그런데 사진들을 보면 점점 못생겨지는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전 시기가 시기인지라 거울 별로 안보고 공부만 매진했었고 재수때까지 공부만 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대학을 입학했죠. 대학에 입학하고 외모를 많이 신경썼습니다. 자주 웃어보려고 노력도 많이 했고 동아리에서 활동도 열심히 해봤는데 뭔가 항상 저는 관심을 받지 못하는 쪽이었던것 같아요. 근데 보면 잘생긴애들은 가만히 있거나 얌전해도 주변에서 다들 잘 챙겨주고 관심가져주더라구요. 딱히 뭘 하는것도 아닌데 여자애들이 많고. 저는 그럴때마다 너무 씁쓸해지고 세상이 너무 싫어집니다. 저는 주변에 여자가 정말 거의 없거든요. 그마저도 노력해서 친구정도로만 지내는데 저한테는 먼저 톡이오거나 한적이 단한번도 없어요. 솔직히 사심이 있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친해지고 싶은데 다른애들이랑은 톡도 자유롭게하고 재밌게 놀면서 저한테는 아무것도 없으니까 뭔가 서운하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외모탓을 하게되요. 내가 잘생겼더라면, 누구나 먼저 다가올텐데.
제가 퍽 입담이 좋은편도 아니고 소심하지만 극복하려고 많이 노력도 하지만 사람들은 절 별로 신경쓰지 않는것 같아요. 솔직히 너무 속상하고 억울합니다. 사진찍는것도 정말 극복하려 노력해서 남들이 찍을때 같이 찍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찍힌 사진을 보는게 너무 힘들어요. 사진을 보게되는 날이면 정말 자기전에 외모탓, 세상탓, 신탓(?)을 계속하게되요. 괜히 성형글이나 찾아보고있고. 성형을 하고싶고 해야할것 같은데 막상 수술과정을 다 알게되니 하기가 무섭고 소름끼쳐서 꺼리게 되고... 그렇다고 사진보면 한숨만나오고... 정말 매번 반복되다보니 미쳐버릴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잘생기게 태어났더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사실 외모고민만큼 답이없는 것도없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하소연이나 하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