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아버지한테 항상 듣던 말 중에 하나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대학생|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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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houting
·4년 전
어렸을때부터 아버지한테 항상 듣던 말 중에 하나가 있다. '모든걸 다 할 줄 알아야 한다' 그야말로 모든걸 다 할 줄 알아야 했다 운동도 종류별로 다 할 줄 알아야 했고 요리도, 노래도, 악기도, 공부고 뭐고 다 해야한다고 그래야 사회 나가서 어울릴 수 있다고 근데 그게 강박으로 남았는지 뭐든 다 할 줄 알아야 된다는 생각에 아는 척, 잘하는 척, 해본 척 순간순간마다 나를 속이기 시작하면서 점차 내 몸과 마음이 견디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사람이 어떻게 모든걸 다 잘해... 그런데 전공 공부를 위해 국가 교육과정이란걸 보면서 우리 아버지의 모습이 교육과정 속에서 보이더라. 말로는 학생의 진로를 위한다지만 자기 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을 다 갖춘 창의 융합형 인재를 만들어야 한다며 기초학력은 여전히 국영수사과로 판단하는 세상을 보니 고통스럽지 않을 학생이 어디있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그거 다 잘해야 할 필요 없잖아 사람은 그거 다 잘할 수 없는데 모든 걸 다 할 줄 아는 게 아닌데... ------- (아래는 다른 얘기) 진심 그냥 공부시키는 목적이 '줄세우기'라는 걸 왜 인정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대학수학능력검정시험이라고 쓰지만 대학교 다니면 다닐수록 수능 다시보면 성적 더 안나오는데 그게 왜 대학수학능력을 검정하는걸까 사실 그냥 대학생선발경쟁시험이라고 불러야 되는데. 교육은 사회화라고 하지만 어차피 사회 나가면 다 까먹을 지식을 배우고 있고 기초학력을 기른다고 말하지만 기초 다까먹어도 사회생활 잘하고 살고 있는데 말이다 그냥 좀 인정했으면 좋겠다. 선별, 줄세우기를 위해 공부시키는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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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happyday (리스너)
· 4년 전
(무한) 공감합니다...! 줄세우기식 교육 진짜 반대해요. 그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공부하는 모든 연령대의 아이들. 학생들.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교육은 100년 대계-라는 말이 있듯이 음...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는, 우리나라는 한사람 한사람에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교육은 아주 오래 고민하고 의논하면서 진짜 공부가 무엇인지 성적에 비관하며 절망하거나 성적만 높으면 다가 아닌(!!) 그런 사회. 상호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성적으로 줄세우는 사회(×)대신 다양한 의견이 어우러지고 소통하는 곳을 만들기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지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초적인 부분. 학습 지식이 필요한 경우도 물론 있지만 더 중요한건 내가 누군지 아는 것. 마음이 힘들 때 스스로 그런 속상한/아픈/괴로운 감정이 든다는걸 알아차리는 것. 내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혹은 다른 무언가에 도움을 구해보는 것(의존하는건...지양하면서! 서로를 위해...💭) 의사소통 능력을 배우는 것. 구렁텅이에 빠지고 발버둥칠수록 더 깊은 수렁으로 들어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 때 그런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적절한 조언을 받고 도움을 요청하거나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용기를 배우는 법.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법.을 더 가르쳐주고 알려주고 서로를 지지해주는걸... 중시하는 사회가 되면 어떨까 싶어요. 🤔음...! 저부터 노력해야겠어요...!! 서툰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올려주신 것도 진심으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