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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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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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사람들에게 "당신은 소중해요"라고 말하지만 과연 나는 소중한 사람일까.. 매일 나에게 물어도 답은 나오지 않는데 내가 바라는 건 뭐였을까 이젠 내 가치도 소중함도 그 무엇도 난 알 수 없다 근데 여전히 난 내가 쓸모없다고 느껴진다 아프다..너무도 아픈데 나을 희망조차 없어보인다 우울하다..근데 말하기는 무섭고도 두렵다 과연 이렇게 사는 게 옳은 걸까요..
힘들다의욕없음불안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괴로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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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ptua59 (리스너)
· 4년 전
마카님은 소중하죠. 정말 소중해요. 이 세상에 마카님의 성격, 외양, 말투, 목소리와 완전히 동일한 사람은 없잖아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소중한 사람이죠. 세상에 한 명밖에 없잖아요. 마카님께서는 스스로 쓸모없다고 생각하시지만, 그건 아니에요. 단지 마카님께서 아직 쓸모있을 분야를 찾지 못한 것 뿐이에요. 그리고 아프면 표현해야 해요. 표현한다고 해결책이 나오지는 않지만, 마음의 짐은 다소 가벼워져요. 이렇게 계속 마음의 짐을 덜어내다보면, 적어도 웅크리지는 않게 돼요. 제 얘기 먼저 해볼까요? 저도 요즘 제가 제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게 뭔지 많이 고민해요. 작년까지만 해도 제 자신의 가치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빨리 취업해서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전 정말 가난이 싫거든요. 근데 제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취업에 대한 압박감을 너무 많이 느꼈나봐요. 제가 가고 싶은 분야는 동기들이나 교수님, 선후배들에게 잘 보여야 하거든요(적절한 인맥이 필요한 분야에요). 그래서 항상 친절한 사람으로 살다보니 20살부터 올해까지 잔병치레를 자주 했어요. 과하게 친절을 베푸느라 속에서는 병이 났던 거죠. 그래서 저도 지금 마카님처럼 제 자신의 가치를 다시 고민해보고, 다른 그 무엇보다 제 자신이 가장 소중함을 깨달아야 하는 시기를 지나고 있어요. 이를 위해 예전과는 달리 운동도 자주 하고, 반찬이 풀밭이어도 삼시세끼 다 먹으려고 노력하고, 무엇보다 무엇을 할 때 제 가치가 가장 빛나는지 찾는 중이죠. 지금은 희망이 안 보이시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자주 털어놓을수록 보다 객관적으로 자신의 현실을 마주보게 돼요. 그러니 너무 절망하지 마시고, 어깨 딱 펴고! 다니세요. 그리고 사람들한테 털어놓기 싫으시면 빈 종이에 지금 마음의 고통을 다 적어 봐요.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계속 써요. 그러면 이 문제를 개선할 실마리가 조금 보여요. 저랑 비슷한 고민을 갖고 계신 마카님의 꽃길을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