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행복이 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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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행복이 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afad
·4년 전
병이 생겨서 제 인생에 겪어보지 못한 공백기가 생겼어요 수험공부를 하다가 자꾸만 쉬어줘야하다가 완전히 치료에 집중해야하는시기가 생겼어요 아픈 동안에도 다른사람들은 활동하고 하는데 저만 아무것도 못하는 사실에 힘들었어요 아프니까 인간관계도 연애도 나 내려놨어요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었어요 아프니까 해결능력도 없고요 그래서 점점 예민해지고 망가지는거 같애서 다 떠나듯이 지냈어요 근데 그러면서도 문득 sns를 보다보면 질투 혹은 나는 뭐한거지 싶으면서 불안감이 와요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잠만 자요 가족은 절 이해한다기보단 푸쉬하는 편이고요 괜찮다가 또 다시 이러니 너무 힘드네요 이럴때마다 질투하고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자신이 못나보이고 쓰레기같이 느껴져요 제가 뭔가를 하고 있었다면 다른 사람의 행복 축하해줘야지 불안을 느끼진않았을꺼같아요
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질투나불안해부러워불면우울해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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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happyday (리스너)
· 4년 전
공감이 많이 되는 글이어서 댓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건강문제로 학교를 오래 쉬고 있어요 조기졸업하고 싶었고 과탑도 해서 성적장학금 받아 조금은 여유있게 학교 다니고 싶었는데 같이 대학교 다닌 친구들 중에서 제가 제일 졸업이 늦어져서... 참 아이러니해요 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 중인 상태입니다 조급해지면 조바심을 내면 몸이든 마음이든 좋은 영향은 못 준다는걸 알면서도 취업한 친구들. 졸업한 친구들을 보면 가끔씩 스스로가 한없이 초라해보이고 못나게 여겨질 때가 있어요 올려주신 글을 읽는데 진짜 공감이 많이 되네요...!! 저는 지금 20대 중반 취준생이에요 동갑인 사촌 소식 들려오면 그 날은 유독 주눅들고 자존감이 수직낙하하는 기분이 드는데 음... 걔 인생이 제 인생은 아니니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제가 한 모든 일들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는건 아니니까 걔는 걔 인생대로 나는 나대로...!! (이렇게 말하면서도 어쩔 땐 마음이 마음대로 안되지만ㅠ) 그렇게 때로는 초연하게 가끔은 너그럽게 스스로를 대해주면서 지내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서툰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진심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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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fad (글쓴이)
· 4년 전
감사해요... 약간의 휴식이 필요한건가보네요 둘다 잘 이겨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