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이 누덕누덕한 상태로 버텨오던 내게 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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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Weathering
·4년 전
매일 매일이 누덕누덕한 상태로 버텨오던 내게 단 한가지 좋은 일이 생겼다. 지난 3년간 기다려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용산 아이맥스 개봉. 참 좋은 일이다. 자살을 결심하고, 실행하기 전에 신감독 작품을 보고 세번이나 1년만 더 해보자고 버텨서, 그래서 7년을 더 살았으니. 3년을 기다려온 영화관 상영은 내게 참 각별하게 다가온다. 문제가 있다면 지금 내게 돈도 없고, 표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보러갈 수 없고, 그래서 3년을 더 기다려야한다는게 문제지. 3년 더 기다려서 다시 개봉한다면 좋은 일이지만 도합 6년을 기다린다고 해서 다시 용산에서 상영한다는 보장도 없다. 에휴. 참 좋은 일인데 왜 나는 항상 이 모양 이 꼴인지. 운도 없고, 돈도 없고, 행복도 없다. 참 기쁘면서도 슬픈 일이다. 기쁘면서도 슬픈 일.
짜증나불만이야기대돼힘들다속상해화나질투나부끄러워답답해부러워우울해실망이야괴로워자고싶다외로워감동이야슬퍼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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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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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idu
· 4년 전
혹시 영화제목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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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thering (글쓴이)
· 4년 전
@dididu 애니메이션 영화예요. 날씨의 아이라고...객관적으로는 그렇게 잘 만든 영화는 아니예요. 옛날 생각나고...주인공이 안쓰러워서, 그리고 후회되는 과거가 생각나면서도 그냥 웃음이 나와서 좋아하는 작품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