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한강물 오늘 한강에 투신하려고 집을 나와 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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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yang17
·4년 전
12.한강물 오늘 한강에 투신하려고 집을 나와 버스를 탔다. 너무 많이 울어도 흘릴 눈물이 아직 남았는지 계속 눈물이 흘렀다.사태 이런지라 마스크 착용이 필수지만 나는 이렇게 마스크를 쓰는 일이 좋다.사람들이 남에게 의외로 관심이 없어서 눈을 잘 쳐다보지 않는다.그래서 내가 울어도 티도 안나고 마스크가 얼굴을 가려서 잘 안보이기 때문이다. 나는 높은곳에서 떨어지고 싶었는데 버스로 지나다니는 그곳은 아쉽게도 차만 지날 수 있는 길이였다.마포대교처럼 사람이 걸어서 지날수 있는 길이 아니였다.최대한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렸지만 가는길이 멀었다.그래서 최대한 한강근처로 걸었다.떨어져서 죽던 물에 빠지면 그만이니 한강 밑으로 내려갔다.나는 그렇게 한강물과 가까히 있을 수 있는 돌길로 다가갔다.벌레가 굉장히 많아 혐오스러웠지만 죽기에는 딱 좋은 곳이였다.그런데 물이 너무나도 더러웠다.죽음의 공포보다 물이 너무 더러워서 들어갈 염두가 안 났다.한편으로는 핑계가 아닌가 싶었다.죽는마당에 더러운물 깨끗한물 따지는거 자체가 웃기기때문이다.나는 죽으면 한강에 투신해서 죽을려 했다.하지만 방법을 바꿔야겠다.깨끗한 바다로 가던가 조만간 밧줄을 사야겠다.목을 매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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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pl
· 4년 전
밧줄이 너무 더럽고 묶는 법이 복잡하길 바래요 그래야 당신이 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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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izza
· 4년 전
나도 2년전에 죽으려고 여행을 떠났었지 이왕죽을거면 예쁜곳에서 죽고싶었어 인생이 예쁘지않아서 죽을때만큼은 예쁜곳에서 죽고싶었거든 세상에 아무도 없고 나혼자 악쓰고 발광하는 느낌이었어 근데 여행중에 내가 올린 사진들을 다른 사람들은 부러워했어 웃기지? 곧 죽을사람이 sns에 사진을 올리고 또 그걸 본사람둘이 하트를 누르면서 언젠가 자기도 꼭 저기에 가보고싶다면서 속은 타들어가고 혼자뿐인 세상의 반대편엔 나를 그렇게 보고있더라 감히 쓰니가 어떤 생각인지 나는 가늠조차 안되지만 이왕죽을거 쓰니가 가고싶었던곳 하고싶었던거 보고싶지만 볼수없는사람 한번은 보고 떠나도 늦지않다구..그얘기 해주고싶었어 지금도 그 먹먹하고 깜깜한 방안에서 혼자 또 깊이모를 내면의 깊은 곳까지 내려가고 있을 쓰니야 너가 꼭 빛을 발견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