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참 쉬웠어요. 어릴 때 부모님들께서는 힘들고 지칠때 혼술을 하셨습니다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자유
totuga
3년 전
술이 참 쉬웠어요. 어릴 때 부모님들께서는 힘들고 지칠때 혼술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랬던 걸까요? 술이 힘든 걸 해결해 줄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습니다. 나이가 들고 20대가 되어 처음으로 견디지 못할 힘듦이 생기자 술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25살에 처음으로 혼술을 했습니다. 쉬워 보였고 또 술이 힘든 걸 해결해줄 거라는 믿음 때문에. (그래도 소주는 무서웠기에 막걸리를 마시고 지금도 소주 맥주는 안 마시고 막걸리로 혼술을 합니다) 그 처음 마셨던 그 때 술에 의지해 울었고 속을 풀었습니다. 근데 그러지 말아야 했어요. 그 후로 술을 찾았습니다. 힘들때마다. 그리고 술에 의지했고 한병이던 혼술은 세병까지 늘어났습니다. 세병을 마셔야 취했으니까. 그리고 여럿이서 술을 못마셔서 다 함께하는 술자리는 안하고 혼술만 해서 주변사람들은 제가 절주를 한 줄 알지만 이제 술은 힘들때가 아닌 일상이 되었습니다. 매일 마셨던 적도 있지만 한주에 두번 혼술을 합니다. 술이 일상이 되어서야 술이 쉬운 놈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지만 술을 끝지를 못합니다. 술을 마셔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 (지금 당장은 참아도 내일 꼭 마실거야 하면 무슨 수를 써서든 내일 마십니다) 무조건 마시는 제가 통제가 안되고 술생각이 나고 술을 안 마시면 무력하게 있는 제가 무섭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나서도 술 생각이 나면 내일 아니 내일 모레라도 다시 마실 저를 알아서 이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술이 나를 잡아먹는데 어떻게 빠져나와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스트레스받아무기력해괴로워
전문답변 추천 4개, 공감 14개, 댓글 5개
상담사 프로필
마인드카페 상담사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3년 전
술은 나의 어려움을 해결해주지 않아요
#혼술#알코올의존#무력감#중독
안녕하세요 사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어릴 적 부모님으로 인한 간접적 경험과 힘이 들 때에 술의 힘을 빌려 해소했던 직접적 경험으로 인해 술에 점차 의지를 하게 되는 것이군요. 술에 의존하면 안된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것과 동시에 통제가 되지않는 나의 모습에 얼마나 많은 괴로움이 있으셨을까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일단 ‘혼술’ 이라는 것 자체가 마카님께 좀 어렵거나 하면 안되는 것 이라는 인식 보다는 힘들 때 할 수 있는 쉬운 방법 이라는 인식이 무의식 중에 있으셨던 것 같아요. 어릴 적 부모님이 힘들고 지칠 때 혼술을 하셨던 상황에 계속해서 간접적으로 노출이 되면서 술= 힘들 때 사용할 수 있는 도구 로 인식이 되었던 거지요. 그리고 과연 저게 도움이 될까? 라는 의문도 있으셨을테구요. 그 이후 25살 처음 혼술을 하셨을 때 술을 드신 후 울며 속을 푼 직접적인 경험으로 인해 점점 더 술에 의존하게 되신 것으로 보여져요. 알코올이 잠을 자는 것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자체에 알코올이 주는 일시적인 항불안작용 때문에 더욱 그러한 느낌이 드셨을겁니다. 하지만 말씀해주신 것 처럼 처음엔 한병이 되고, 그다음은 두병, 세병 이렇게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생겨서 이제 더이상을 2~3병을 마셔도 취하는 느낌이 들거나 속이 풀리는 느낌이 드시지 않으실거에요. 단지, 습관이 되어버린 것 뿐이지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알코올이 불안감을 해소해주고 안락감을 준다 라고 느낄 수 있지만 이것은 매우 일시적이고 착각일 뿐입니다. 오히려 금단 현상으로 인해 더욱 우울해지고 불안해질 수있어요. 또한 잠을 유도하는 특징이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신체에는 깊은 숙면을 주기는 어렵고 인지기능 장애 등과 같이 해로운 결과들이 나타날 수 있어요. 알코올로 인하여 다른 기쁨이나 흥미를 점점 잃게되기도 하고요. 우리 마카님께서 너무나 큰 심적 어려움을 겪으셨기 때문에 술을 지속적으로 드시게 되었지만 곰곰이 한번 생각해보시면 알코올 자체가 나의 어려움을 해결해주지는 않으셨을거에요. 단지 약간의 해소를 시켜주었을 뿐이죠. 현재 글이 내용만으로는 심각한 알코올 의존증을 가지고 계신다 라고 단언 하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진입 중 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어요. 그렇기에 아예 진입하시기 전에 마카님께서 먼저 해주셔야 할 것은 ‘술은 나의 어려움을 해결해주지 않는다’ 라는 것을 스스로 인식 하셔야 합니다. 두번째로는 술을 마시지 않고도 생활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내 마음에 안정을 줄 수 있는 다른 취미생활이나 운동을 하며 신체와 마음에 안정감을 주는 연습들을 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마카님께서 술을 마시게끔 만드는 내 마음 속의 어려움을 완전히 해소 할 수 있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알코올 의존은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고 또한 여러 번의 유혹의 어려움이 따라요. 재발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렇기에 다음에 또 이러한 심적 어려움이 생긴다면 술의 힘을 빌리는 것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 함께 전략을 세우고, 감정조절을 위한 방법 등 여러 기술을 익히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마카님께선 ‘어쩔 수 없어’ 라는 마음보다 빠져나오고 싶지만 어떻게 빠져나와야 할지 방법을 모르시는 것 뿐이에요. 그렇기에 지금이 마카님을 변화 시킬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기 입니다. 현재 마카님께 맞는 효과적이고 적절한 대처 방법을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 찾아나가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더이상 술은 마카님을 괴롭게 하는 무언가가 되지 않을 겁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dm34
3년 전
노력하는마음이 시작의 반이라고 하잖아여!!!! 아주조금 씩 한잔씩 줄여나가보세여!!!!응원할게여!!!!
MJWS
3년 전
저희 아버지도 알콜 중독이셨죠. 그러기에 저는 술을 즐기는 애인을 만나지도 않았고, 술을 마신다면 꼭 약속을 잡고 마셔야지! 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어요. 술은 즐거울때만 마시는 거라고 최면 걸어요. 술을 먹는다고 현실이 사라지지 않는다는걸.. 직시해야죠
sn7444
3년 전
저도그런데.. 혼술... 타인과있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긴 커녕 더 답답힐 뿐이고.. 기분이 안좋다는이유로 합리화시켜서 먹게 되더라구요.. 많이 공감되네요.. 하지만 술은 사람들과 즐겝게 먹는게 약이고 힘들때 먹는 혼술은 독약이니 저도 노력해볼테니 글쓴이도 술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기분 전환 할수있는 취미생활을 가지도록 노력해봅시다 !!
chae1004
3년 전
이것만 알고 계세요 술이 날 무엇도 채워줄수가 없을거라는것과 어떠한 일도 해결해줄수가 없다고 해결은 내가 하는거고 부족함을 채우는것도 자신뿐이에요 술과 나와에 싸움에서 이길수 있단 믿음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결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