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있잖아, 우울하다고 하는 나한테 가르치려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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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기 있잖아, 우울하다고 하는 나한테 가르치려고 들지 말고 내 얘기 좀 귀 열고 쳐 들어주면 어떨까? 물론... 이해가 안 되지. 나 또한 이해를 바라고 말하는 거 아니야. 우울하다고 하는 나에게 너는 왜 맨날 우울하냐고 하는 묻는 건 도대체 어떤 머리에서 나오는 질문이야? 그냥 전화를 끊어. 난 너와 대화하기 질린다 말 해. 그 편이 나아. 또 우울하다고 하는 나에게 건강을 생각하라는 말 또한 어이가 없어... 우울하다니깐? 오래 살고 싶겠니? 특히 우울하다고 하는 나에게 걱정해주는 척 하면서 얻어갈 걸 생각하고 있는 그 잔머리. 사이코패스야? 우울하다고 하는 건 돈을 빌려달란 얘기가 아냐. 나로 인하여 너의 인생을 위로받으라는 것도 아냐ㅡ 그냥 그런 말을 할 사람이 없으니 너한테까지 간 거야. 나는 너를 미워하지 않아. 이 점을 미리 말해두겠어. 그런데 사람은 말이야. 언젠간 다 비슷한 경험들을 하고 살아. 너도 힘들 수 있어. 힘들다 말했을 때 너에게 또 누군간 말할 거야. 힘을 내야지! 힘내! 그때의 기분 아니? 그 말은.... 너 힘도 못 내? 우린 다 힘내는데? 뭐 비슷해. 알았지? 우울하다고 말하는 건 어쩌면 그 사람이 너를 좋아한다는 증거일 수도 있어ㅡ 너에게 솔직할 수 있다는 증거 그냥 들어주면 돼. 뭐가 힘든지 물어봐주는 정도면 돼. 우울한 사람한텐 그게 관심이고 응원이야. 나도 너도. 누군가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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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0
· 4년 전
입을 다물어버리는 것은 쉬워도 그 입을 여는 것은 배로 힘들죠. 정말 용기있는 분이시네요, 그렇게 용기내어 한 말들이 존중받지 못한 것 같아 속상하셨겠어요. 때론 굳이 말로써 하지 않아도 자연히 받게 되는 위로가 있죠. 언젠가 당신도 그리 위로받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