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에 대해 얘기하지말라는 남자친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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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에 대해 얘기하지말라는 남자친구
커피콩_레벨_아이콘bhd03011
·4년 전
너무 힘들어서 자살시도까지 했다가 정신과가서 항우울제 받아왔어요. 약을 먹어도 제 하루하루는 너무 힘들고 길고 슬프게 느껴지는데.. 남자친구한테 우울하고 죽고싶고 난 아무의미없는 사람이라 얘기하니 약간 화내면서 그런 이야기 하지말라하네요. 저는 어딜가서 얘기해야하나요 . 저도 제 자신을 바꾸고 싶지만 끝없이 우울하고 한없이 의미없어지고 사는이유를 잘 모르겠는데. 큰위로를 바라는거도 아니고, 그냥 누가 말없이 안아줬으면 좋겠는데 그냥 떠나지 않겠다고 잘하고있다고 그말이 너무 듣고싶은데 그게 참 힘드네요.. 저도 제가 이러고 싶은게 아닌데 그냥 슬퍼지는데.. 밥먹고 일가고 씻고 잠자고 하루하루 노력 정말 열심히 하는데 그냥 그것조차도 너무 힘든데...마음을 다 이해해 달라는것도아니고 조금의 위로도 받기가 힘드네요. 힘든얘기 하지말라는데 그말에 더 죽고싶어지는 새벽이네요. 봄이 오긴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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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wooj
· 4년 전
아이고야.. 이것 참 두분 다 공감이 되서 애매하네요. 글쓴이님은 이미 들고있는 짐이 무거워서 누군가에게 넘겨주지 않으면 꼼짝 못하는 상황인데 아무도 안받아주니 좌절스럽고, 남친분은 좋아하는 사람이 계속 스스로를 비하하면서 죽고싶다고 하는데 보는 것 만으로도 스트레스일 수밖에요. ..제 경험으로 깨달은 것을 하나 말하자면, 마냥 따뜻하게 안아주고 좋은 말 하며 위로하는 것은 함께 짐을 들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거예요. 글쓴이님의 감정에 책임지지 않아도 되니까 멀리서 영향 1도 안받고 가볍게 힘내세요^^ 힘들었겠네요ㅠㅠ 하면서 위로할 수 있는거예요. 실제로 함께 짐을 들어야하는 입장인 사람은 부정적인 영향도 받아가며 함께 들으니까 가벼운 위로도 못하는거예요. 왜냐면 그 사람들에게 글쓴이님은 가볍지 않으니까요. 그렇기에 그냥 남들처럼 빈말로 마냥 웃으며 가볍게 위로해줄 수가 없는거예요. 실제로 끝까지 내 옆에 남는 사람은 항상 이쁘게 말하고 안아주는 사람이 아니라, 같이 고통스러워하고 다투기도 하며 함께 상처받았던 사람이예요. 글쓴이님은 분명 누군가의 도움을 받거나, 짐을 털어낼 계기가 필요한 상태예요. 짐이 무거워서 남들이 함께 들어주길 바라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닌 당연한 현상이예요. 근데 일반인들은 그걸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에 전문적인 상담사라는게 존재하는 것이기도 해요.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꼭 상담을 받아보는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