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나 자신이 너무 싫어서 많이 힘든데 어떻게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살|집착]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그냥 나 자신이 너무 싫어서 많이 힘든데 어떻게하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Pooh1323
·4년 전
누군가랑 말다툼을 하다보면 문득 제 탓이 생각나더라고요. 계속 생각하다보면 제가 너무 못됬고 이기적이고 쓰레기인것 같아요. 사실 저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잔뜩 받으며 자랐어요. 제가 생각해도 부모님께서는 참 좋은 부모님이고요. 저희 집은 돈도 넉넉하고 제 방도 있고 좋은 침대도 있고 제가 필요한것이면 대부분 마련해주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계시고요. 이렇게 좋은 생활을 하는데 저는 자꾸 불행하다는 감정을 많이 느껴요. 왜 그런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친구로부터 소외감을 느끼기 시작한것 같아요. 2학년때는 따돌림을 좀 당한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2학년때는 친구가 있었어요. 둘도없는 단짝친구요. 그런대 그 친구와 심하게 싸웠어요. 하지만 재 편은 단 한 명도 없었지요. 모든 친구들은 제 단짝친구쪽으로 갔어요. 그렇게 몇달간 싸우다가 다시 화해하고 괜찮아지긴 했는데 이제는 단짝이 아닌 그냥 아는 친구로 지넸지요. 초3학년때부터 저는 생각했어요.3학년 초반에는''왜 나는 친구가 없는걸까? 내가 무었을 잘못했지?'' 생각하다 고반에는 진짜 제가 한심하다고 생각이 시작되었어요. 친구에게만 매달려서 질질 끌려다니고 친구에게만 집착해서 자기 자신을 아프게 하는 저의 모습이 정말 많이 싫었어요. 지금도 재가 저를 아프게 하고 있어요. 4학년때였나.. 그때는 정말 아무 친구없이 지넸어요. 하지만 이제 익숙해졌는지 별로 신경쓰이지 않더라고요. 4학년때의 생활은 별 볼일 없었던 것 같아요. 5학년때부터 많은걸 알아간 것 같아요. 그냥 왠지 모르게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네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들의 무리중 괜찮은 무리를 하나 골라서 그 친구들의 장단을 살짝살짝 맟춰줬죠. 그러다보니 알게됬어요. 재가 겉으로는 밝은 척을 하고 속으로는 많이 어두웠죠. 이제는 친구관계로 죄책감이 드는게 아닌 것 같아요. 이제는 이렇게 생각되요. 재 자신을 깎아 네리는 제가 너무 싫고 이룰 수 없는것을 바라는 재가 너무 싫어요. 짜피 이룰 수 없는데 바라면서 고통을 계속 느끼는것도 싫고요. 식욕도 떻어졌고 우울한 느낌도 매일 느꼈어요. 이제는 울고싶어도 눈물이 안나와요. 이제는 6학년이에요. 솔찍히 너무 죽고싶기는 한데 죽을때가 제일 아파서, 두려워서, 만약 정말로 천국과 지옥이 있다면 어디로 갈지 몰라서 못죽고 있어요. 고민글에 고통없이 죽는 방법도 있냐고 물어보기도 했지만 다들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지금도 재가 저를 고통에 몰아넣고 있어요. 저도 재가 왜 아픈지 알아요. 해결방법도 알고요. 하지만 해결방법을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고 있어요. 이렇게 아픈데 왜 치료를 않하는지 저도 저 자신에 데해 모르겠고요. 한마디로 하면 재가 어떤 면에서건 모두 재가 너무 싫어요. 자해도 해봤어요. 그렇게 크게 하진 않아요. 저는 신체적 고통을 싫어해서요. 그래도 자해하면 왠지 기분이 좀 풀려서 하고있는 상황이에요. 가족들은 제가 자해하고 자살생각 하는것을 몰라요. 정말 많이 힘든데 해결방법을 알면서 사용하지는 않고 아프다고만 하는 재가 참 비참하고 한심하고 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될 존재로 느껴저요.
짜증나불만이야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화나질투나만족해답답해불안해우울해실망이야괴로워불안외로워망상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안심돼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ail (리스너)
· 4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저는 마카님보다 단지 세상에 몇년 더 일찍 태어나서, 조금 비슷한 경험을 해본 리스너 Rail이라고 해요! 마카님 사연을 읽다가, 저의 옛날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아서 가슴이 많이 아팠어요. 지금 정말 정말 많이 아파하고 계시군요.. 안아주고 싶어요. 마카님. 마카님, 저는 꼭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마카님은 매우 매우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걸요! 절대 마카님은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걸요! 마카님 친구들과 말다툼 하는 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에요. 의견이 다르거나, 마카님의 생각이 확고할 때, 그것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절대 아니에요. 그리고 말다툼을 헀다고 마카님 탓도 절대 아니에요. 서로 의견이 달라서 말다툼을 한 것이, 어째서 마카님의 탓이에요? 의견이 달라서 말다툼을 한 것 자체는 잘못된 것이 전혀 없어요. 불안해하지 말아요. _ 그리고 지금 하고 계시는 고민을, 혼자서 끌어안지 마시고 꼭 가족들과 나누세요. 마카님은 지금 마음이 많이 아프죠? 아플 때는, 제대로 된 힘을 낼 수 가 없어요. 마카님이 감기에 걸려서 몸이 아플 때 힘이 없는 것 처럼요. 따라서, 마음이 아플 때 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도움을 요청해야 해요.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많은 경험이 있고, 마카님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가족'들이야 말로, 건강한 마음으로 제대로 된 해결방법을 제시해줄 수 있어요. 가족들에게 편하게 이야기하고, 말로 하기 힘들면 편지를 써서 남겨봐요. 사랑스러운 마카님이 혼자 아파하게 내버려두지 않을 거에요. 그리고 혹시라도,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이 다른 가족들을 아프게 한다고 생각하실까요? 그렇다면, 그 생각은 잘못되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히려 비밀로 하고, 마카님 혼자 그 고통을 참다가, 더 많이 마음이 아프고, 다치면, 그 때는 가족들이 더 아플거에요.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마카님의 이야기를 가족들과 공유해야. 모두가 덜 아플 수 있어요! 왕따를 직접 격어본 사람의 입장에서 말씀드려 봤어요. 마카님. 마카님은 엄청나게 사랑스러운 사람이에요. 절대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하지 말아요. 가족들과 이 고민을 함꼐 나눠요 사랑스러운 마카님
커피콩_레벨_아이콘
Naeganumoojoa (리스너)
· 4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진짜 속상해하시는 게 여기까지 느껴져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친구관계도 온전하지 못 하고 그에 크게 영향을 받는 스스로가 싫기도 하고 참 답답하실 거 같습니다. 아직 즐겁고 신나는 상상만 하기에도 모자란 예쁜 나이인데 이렇게 심각하게 고민하시고 정말 너무 마음이 안 좋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왕따를 당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제가 이사를 오고 아예 다른 지역에서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 보면 정말 단 한 번도 안 당해 봤다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요. 학생 때 보면 정말 별 거 아닌 이유로 왕따를 시키고 사람을 괴롭게 하는 친구들이 꼭 있나 봐요. 어른들끼리도 따돌림을 시키고 뒷담화를 하고 다툼을 하는 걸요.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자신과 잘 맞는 사람들만 함께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쵸? 마카님, 저는 그 와중에 너무 다행인 건 마카님께는 정말 멋지고 좋은 가족분들이 계시다는 것, 그리고 그분들께 받았던 감사했던 일을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참 마카님께서 바르게 크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스스로의 행동이 결코 스스로에게 좋지 못 한, 스스로를 더욱 아프게 하는 행동이라는 걸 알고 계시는 마카님이 멋져요. 다른 사람들에게 끌려다니고 스스로를 감정적으로 학대하면서도 스스로 소중한 줄 모르고 계속 그렇게 당하기만 하는 분들이 안타깝게도 많거든요ㅠㅠ 마카님께는 항상 마카님의 편인 가족분들도 계시지만, 앞으로도 마카님께서 스스로의 든든한 편이 되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친구랑은 얼마든지 싸울 수 있어요. 같이 다니다가 잘 안 맞는 부분이 있으면 차분하게 의견을 나눠 보고, 그래도 대화가 안 통한다면 다툴 수도 있는 거죠. 절대 그건 마카님만의 잘못이 아니에요. 그리고 처음에 새로운 친구를 사귈 때는 그 친구들에게 친근감과 관심을 어필하기 위해 그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행동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는 있지만, 그건 언제까지나 마카님이 정말 원해서 하는 행동일 때만이어야 해요. 또 지금 새로운 친구들과 친해지는 과정에서 그 친구들의 장단을 맞추는 것보다 스스로에 대한 스트레스가 더 크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겉모습과 속모습이 같으면 좋겠지만 다를 수도 있는 거예요. 그리고 속과 겉이 정말 100% 일치하는 사람은 없답니다. 그러니 자책하지 않으셔도 돼요. 특별한 이유 없이 마카님 자체로도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자식인데요 :) !! 그리고 6학년이시면 내년에 중학생이 되실 텐데 그때 되면 같이 다니는 친구는 또 달라집니다. 누구와 같은 반이고, 누구와 점심 밥을 같이 먹느냐에 따라 또 달라질 거예요. 그러니 너무 현재의 관계에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자해도 하지 마세요..!! 마카님은 신체 어느 곳 하나 아파야 할 이유가 없는, 아주아주 귀한 사람이랍니다 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Pooh1323 (글쓴이)
· 4년 전
@!37549661789c8644ca2 친구에 대한 강박은 이미 버렸죠. 친구 없어도 뭐가 어떤가요? 그것때문에 힘들어하진 아요. 위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