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먼저 다가가는게 맞는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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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먼저 다가가는게 맞는건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iae
·4년 전
안녕하세요, 제가 중1때 그냥 애들이랑 잘 지내고 있었던고 같은데 특히 그날은 무기력해서 자리에 앉아있었어요.. 근데 애들은 저한테 별로 신경을 쓰지 않더라고요.. 사실 그때 조금 상처를 받았었는데 제가 다가가도 애들은 저를 살짝 소외시키는듯한 느낌도 들었고 제가 그 대화에 못끼어들기도 했고.. 아무튼 그래서 제가 정말 너무 어리석은 행동을 해버렸어요.. 반에서 잘 모르지만 조금 싫었던 친구를 걸고 걔네한테 날 깠냐고 했죠.. 그 친구한테 너무 미안해요.. 그냥 그렇게 넘어가고 저는 사실 그 말을 꺼낸 다음 바로 느꼈어요 이러면 안되는건데.. 사실 무리의 중심이 되고싶기도했었고.. 그대로 지내다가 어느 순간 제가 또 소외가 되더라고요. 제 성격이 털털하고 꾸밈없이 다녀서 남자애들이 먼저 다가와주고 사실 반 남자애들이랑 친했었어요. 그래서 조금 소외된다 싶으면 남자애들이랑 얘기하고.. 사실 그렇게 점점 멀어져가는데 저는 지쳐있었어요.. 밥 먹을 친구 없어서 다른반 친구들 찾으러 다니고 쉬는시간에 엎드려서 자는척하는 일상들이 너무 지쳤었고 이동수업할때도.. 자유학기제할때도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 다음에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어요. 근데 또 어떤날은 어떤 남자애가 절 좋아한다고 말을 했대요. 그리고 반 여자애가 다가와서 “너 꼬리치는것도 재주다” 라고 말하더라고요.. 그 순간부터 저는 더이상 학교를 가고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저 빼고 반 여자애들 모두 잘 지냈어요. 물론 그 친구도 잘 지냈어요. 그리고 저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전학을 가게 되었고 4년이 지난 지금도 저는 아직도 악몽을 꿔요. 물론 제가 전학을 가면서 제가 잘못한게 있기 때문에 소외되었던게 마땅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제때 사과하지 못한것도 .. 그래서 그 동네에서 거의 숨고다녔어요.. 그 학교 친구들이 지나가면 제가 아닌척 했고.. 그렇게 괜찮은줄 알았는데 그때 기억으로 생기는 악몽때문에 그리고 그 생각들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가더라고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너무너무 후회가 되요. 제가 정말 인생 살면서 전혀 한번도 그런 행동 한적 없었는데 왜 그때 그랬을까..하는 생각이 너무 많아요.. 그 친구는 잘 지내고 있는거 같던데 제가 지금이라도 사과하는데 맞는걸까요? 제가 두려운건 사과를 하면 또 건너건너 돌려보고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 또 다시 잊혀진 제 존재를 애들이 알게 된다는게 두려워요....
불안해괴로워혼란스러워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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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happyday (리스너)
· 4년 전
용기 내어 글 올려주셔서 고마워요! 올려주신 글을 읽으면서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마카님 잘못으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점이랑 글에 나와있는 내용으로 봤을 때 마카님이 후회하는 그 말은 저였어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요! 저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잘못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치만...! 누군가의 실수를 다른 사람이 탓하거나 잘못했다는 이유로 소외시키고 뜬소문을 말하면서 상처줄 권리는 어느 누구도 없다고 💡생각해요! 후회되는 순간은 음... 저는 되게 많은 편에 속하거든요 내가 왜 그 말을 했을까. 그때 왜 그런 행동을 해서...로 시작되는 후회.자책을 종종 하곤 해요. 그럴 때마다 마음이 너무 괴로워져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싶기도 하고요 사담이 너무 길었죠ㅠㅠ 서툰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