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관계 회복을 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압박감|과대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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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의 관계 회복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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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제 소개부터 하자면 저는 이제 16살 되는 여중생이고, 저는 친하게 지낸지 11년이 다 돼가는 친구가 1명 있습니다. 16년이라는 짧지만 긴 시간 중 11년이라는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시간동안 그 친구와 친하게 지내 왔기에 앞으로도 계속 친하게 지내길 항상 바랐고 지금도 그러길 바라던 저였습니다. 그러나 요즘 친구와의 관계가 좀 서먹해 지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낯가림이 굉장히 심하고, 조금 계산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어서 항상 친구를 사귈 때도 두루두루 사귀지 않는데다가, 남을 쉽게 믿거나 의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주위에는 저와 알고 지낸지 꽤 된 친구들이 대부분이고요. 이런 저의 성향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11년지기 친구와는 그 친구가 저를 맞춰주고 배려 해 줘서인지 관계가 잘 유지 됐었고, 저는 그 친구를 의지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긴 방학에 코로나까지 겹쳐져서 그 친구와 놀러갈 틈도 없었고, 저는 평소에 용건이 없으면 먼저 연락을 잘 안 해서 그 친구에게도 자주 연락을 안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괜히 그 친구와 사이가 멀어진건 아닌가 해서 연락을 했었고, 다행히도 방학 초기에는 꽤 대화를 주고 받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1주일정도 전 쯤이었습니다. 저는 친구 포함 3명이 있는 단톡방에 카톡을 보냈었습니다. 그 단톡방에 있던 다른 친구는 답을 해 줘서 대화를 주고 받았지만 그 친구는 5일이 지난 지금도 카톡을 읽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 카톡을 요즘 잘 안 보겠지 하고 그러려니 했는데 친구가 하는 sns를 보게 되었는데 카톡을 다른 친구들이랑은 자주 주고 받더라고요. 게다가 다른 친구와는 자주 통화도 하고 집에 초대도 하지만 저에게는 단 한 통의 연락도 오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게 제 문제인가 싶기도 했어요. 제가 그 친구랑 있으면서 이기적이게 굴었던게 꽤 많았고, 작년 생일선물도 못 챙겨주기도 했었고, 다른 반이다 보니까 필요할 때만 찾았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연락을 해 볼까? 하다가도 그러다가 답이 안 오면 저만 또 그럴 것 같아서 딱 한 번 연락을 했지만 조금 대화 나누고 그게 끝이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친구가 sns에 올린 글을 봤는데 글의 내용은 지우고 댓글들만 달려있더라고요. 대충 내용을 보니까 그 친구가 다른 친구와 자신을 계속 비교하게 돼서 열등감을 가지게 된다는 내용으로 글을 올린것 같던데 그 글을 보고 친구가 말 하는 대상이 혹시 나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생각 해 보니까 좀 과대망상 같기도 한데... 아무튼 제 입으로 이런 말 하기는 그렇지만 제가 공부도 전교권 유지 중인데다 할 줄 아는게 많거든요. 그리고 그 친구가 저한테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면 제가 했던 걱정의 퍼즐이 맞춰지기도 하고... 또 제가 그렇게 생각 했던 이유 중 하나를 꼽으라면 솔직히 저도 7~8달 전까지만 해도 성적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질대로 낮아져서 그 친구포함 주변 사람과 나 자신을 비교하고, 나 자신을 깎아 내리며 피곤하게 살았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 친구를 포함한 다른 친구들과 저를 비교했던 것 처럼 그 친구도 혹시 자신과 저를 비교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튼 그 비교대상이 저이든 제가 아니든 저는 그 친구가 자존감을 높이게 도와주고 싶어요. 솔직히 그 친구가 그렇게 다른 친구와 자신을 비교하며, 자존감이 낮은걸로 스트레스 받다니 정말 저는 모르는 바였고, 저는 그 친구를 11년동안 알면서 나름 깊은 관계를 유지 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깊은 관계는 아니었구나 싶었어요... 물론 그 친구가 저한테 과분하게 좋은 친구였던 것 같기는 하지만 그 친구와 같이 했던 추억들은 항상 재밌고, 좋았어서 이대로 친구와 어색해지기도 싫고 앞으로도 좋은 추억을 쌓고 싶어요. 이게 순전히 제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만약 친구와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놀러도 가고 친하게 지낼 방법이 있다면 도움을 좀 주세요.
걱정돼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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