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울증이 있으신 분들 중에 가족이나 친구들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혹시 우울증이 있으신 분들 중에 가족이나 친구들한테 말한 분들은 어떻게 말을 시작하셨나요 특히 친구 한명에게라도 말하고싶은데 너무 무섭기도하고 방법을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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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가 달렸어요.

merrynight (리스너)

· 4년 전

저는 제 친구가 우울증은 아니고 공황장애가 와서 치료하러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적이 있었어요. 제 친구가 그냥 아무렇지 않게 일상생활 얘기하면서 말해줘서 저도 그래?무슨일 있었어? 이런식으로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 친구가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해서 엄청 챙겨주고 그러지않고 평소처럼 대해주면 된다는 식으로 말해서 저도 평소랑 똑같이 이야기하고 병원 잘 다녀왔어?정도만 물어봤었어요. 마카님도 말하는것에 있어서 부담감을 느끼시지말고 친구분에게 편안하게 말씀하시면 좋을것같네요:)

dhtorvlf

· 4년 전

저는 계속 망설이다가..부모님은 제 카드결제 내역 몰래 열어 보다가 아시고 친구들은 제가 먼저 얘기해봤지만 잘 이해 못해서 2년간 절교했다가 다시 연락해서 지금 잘 지내고 있어요 얘기한 후에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 결과도 감당할 준비가 되시면 시기는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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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ne7

돌려말하는 이유가 뭘까. 그냥 그대로, 있는 그대로 말할수도 있는거잖아? 아니. 그렇지 않아.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하는말에 어떤 속뜻이 있는지 100% 인지하고 산다고 생각해? 아니. 그렇지 않아.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 내 감정이, 내 사상이, 가치관이, 상황이, 생각이 모든 말속에 들어가게 되는거야. 나는. 있잖아. 내 무의식을 분석하는걸 좋아해. 항상 말하고 나서 생각해보지. '아 이땐 이거때문에 이런말을 했나?' , '아 이땐 이런 감정이 있어서 날카롭게 얘기하게 된건가?' 나는. 있잖아. 내 무의식을 항상 설명하는게 이젠 지쳤어. 말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는건데. 나는. 있잖아. 가끔은. 어떤 무의식들은. 내것이라 인정하기엔 너무 이치에 맞지 않는것들이라서 합리적이지 못한 것이라서. 이성적이지 못 한 판단이라서. 잘못된거라서. 막상 생각해보니 지금은 생각이 바뀌어서. 인정하는것도 꺼려지는 것들이 있어. 너는. 있잖아. 왜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해? 언제까지나 내가 모든걸 설명해줄순 없어. 그런건 나에게 너무 힘들어. 있잖아. 이젠 한계야.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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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ne7

말해서 죄가 되는걸까 말하지 않아서 죄가 되는걸까 말하지 못해서 죄가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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