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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ritch
·4년 전
힘들어요... 더이상 의미없는 이 삶을 이어가고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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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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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tch (글쓴이)
· 4년 전
@!81073bc14e523e7be67 맞아요..살아갈 용기도 없고 죽을 용기도 없는데..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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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5755
· 4년 전
이겨낼수밖에없죠..어떻게 일어날지는 각자다를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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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ptua59 (리스너)
· 4년 전
저도 살아있는 게 힘든 날이 있어요. 가끔은 숨 쉬는 것만으로도 버겁고 지치는 날도 있어요. 제가 이런 감정을 느끼는 주된 원인은 뭔가 제대로 되는 일이 없는 것 같고, 제대로 하는 일도 없는 것 같아서 무기력함에 빠지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이렇게 무기력한 저의 모습은 제게 한심함과 혐오감을 유발시켜요. '넌 지금 이럴 때가 아니야. 왜 이렇게 나태한거야? 너 정말 이딴 식으로 인생을 낭비할거야?'라며 스스로 화내며 울기도 하죠. 확실히 삶이 질려서 죽고 싶을 때, 그 감정에서 한 순간에 벗어나는 왕도는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아..진짜 사는 거 질린다.'라는 생각이 들 때, 일부러 일일 목표들을 세워서 성취해보는 일도 해봤어요. 그렇지만 오히려 목표들을 수행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목표들을 다 이루지 못하면 더욱 괴롭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죽고 싶을 때마다 지금 당장 제 자신의 상황에 대해 감사한 걸 나열합니다. 굳이 거창한 건 없어요. 그냥 제 자신의 상황을 너무 나쁘게 보지 않고, 제게 위로를 주기 위함이에요. 전 지금 감사한 게 첫째, 추위와 거센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실내 공간에 편하게 앉아 있어요. 둘째, 다행히 제 주위에 콘센트가 있고 제가 스마트폰 충전선을 들고 와서 배터리가 바닥나지 않았어요. 셋째, 오늘은 다행히 집에 햄이 있어서 맛있는 김치 볶음밥을 만들 수 있었죠. 넷째, 제 주위 사람들이 여전히 아픈 곳이 없고, 저도 건강해요. 저는 이렇게 현재의 감사함에 대해 생각하고 나면 마음이 조금 차분해져요. 적어도 눈물은 나오지 않더라고요. 만약 눈물이 나온다고 해도 슬픔의 눈물보다는 슬픔과 안도감의 눈물 그 사이 어디쯤의 눈물이었어요. 마카님께서도 오늘의 사소한 행복함을 발견하시고 위로받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