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연애중이에요. 342일째인데 서로 아주 좋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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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지금 연애중이에요. 342일째인데 서로 아주 좋아요. 요즘 코로나때문에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연락은 맨날하고 전화도 맨날해요. 근데 요즘에 집에서 혼자 방안에 있거나 혼자 밥을 먹을 때 자꾸 첫사랑 생각이나고 처음 연애했던 남자애도 생각이나요. 내가 그때 왜그랬을까, 그 애한테 그러면 안됬었는데..하면서 후회도 되고 만약 안그랬으면 더 잘될수있었을까 생각도 들구요. 제가 처음 연애한 남자애는 같은반 애였거든요. 공부도 잘하고 착하고 바른아이였는데 저는 그 애가 저를 좋아하고있었는지 전혀몰랐고 저는 그때 다른 남자아이를 좋아하고있었어요. 저는 그때까지 남자애들을 이성으로 생각해본적도 없었고 누굴 좋아한다던가 그런적도 전혀 없었어요. 남자아이들이랑 많이 놀긴했지만 친구이상으로는 생각해본적도 없구요. 그런데 처음으로 남자아이를 좋아하게 된거에요. 그런데 하필 제가 좋아하는 남자애랑 저를 좋아하고있던 남자애가 서로 친구인거에요. 처음에는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점점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고있던 찰나에 저를 좋아하던 남자애가 저한테 고백울 한거에요. 저는 그 애를 그냥 친구로만 생각했거든요. 근데 그때는 제가 고백을 처음받아봤고 거절하는 법도 모르고 그럴 성격도 아니어서 어찌어찌하다가 사귀게되었어요. 사귄 애를 A라고하고 제가 좋아했던 남자애를 B라고 할게요. A가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아서 다른 남자애들이랑도 사이가 좋았어요. 그중에 제가 다른 남자아이가 A한테 왜 나랑 사귀냐고 물었봤다는 말도 들었구요. 그때부터 슬슬 힘들어지기 시작한것 같아요. A는 집에서 100점이 아닌 점수는 점수라고 생각도 안한다고하셔서 공부를 엄청 열심히했어요. 그래서 연락도 잘 안했고 학교에서도 대화를 거의 안했었어요. 그러는 사이에 저는 B랑 다른 친구들이랑 다같이 많이 놀러다녔어요. 그래서 B를 더 많이 좋아하게되었고 A랑은 더 멀어졌어요. 아주 가끔 연락은 했지만 누가봐도 사귀는 사이는 아니었어요. 그렇게 계속 지내다가 이렇게 계속 지내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B를 많 좋아하고있었고 하지만 A랑 사귀는 상태였으니까요. 그래서 카톡으로 헤어지자고했어요. 학원때문에 바쁘더라구요. 저는 정말 그 애한테 너무 몹쓸ㅅ을 한것같았어요. 정말 저라는 사람을 좋아해준 남자애는 처음이었거든요. 그래서 카톡으로 계속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만 했던것같아요. 많이 울기도하고..근데 그 애가 울지말라고 제 잘못이 아니라고 그러면서 달래주더라고요. 이렇게 착한앤데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껄 하고 너무 후회되었어요. 그렇게 힘들게(?) 헤어지고나서 B를 혼자서 계속 좋아하고있었어요. 주변에서 계속 고백하라고해도 그애가 대학가기전까지는 연애 할 생각 없다고해서 고백도 안하고있었어요. 그런데 11월쯤에 고백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어차피 내년이 되면 다른반이 될게 뻔하고 그럼 연락도 자연스럽게 끊길테까요. 차일걸 알고있었지만 그냥 내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하나로 고백했어요. 뭐 결과는 예상한대로 차였지만 각오하고있어서그런지 괜찮았어요. 고백을 하고나서는 학교에서도 대화를 안하고 연락도 안했어요. 그래서 고백한게 좀 후회가 되기도했지만 덕분에 더 쉽게 잊을 수 있었던것 같아요. 아니 어쩌면 잊은게 아니라 잠깐 앚어버린거일지도 몰라요. 그뒤로도 계속 얘기하고싶고 보고싶도 어떻게해서라도 눈 마주치고싶었거든요. 하지만 안됬어요..그 애한테 차이고나서 저도 많이 힘들었어요. 가끔 부모님과 술을 조금 마실때가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A한테 연락을 했어요. 그때는 너무 힘들었던것 같아요. 나를 좋아하주는 사람은 왜 없을까, 나라는 사람이 그렇게 별볼일 없을까 뭐 이런 생각들을 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부모님과 술을 조금씩 마실 때면 A에게 연락을 해서 나 얼마나 좋아했었냐, 아직도 좋아하냐, 등등 이런 질문들을 많이 했어요. 그 다음날 아침이 일어나면 내가 왜그랬지 하면서 엄청 이불킥했는데 부모님과 술만 마시면 자꾸 A에게 연락을해서 똑같은 질문을 해요. 아무래도 그때는 내가 사랑받고있나 확인하고싶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가끔 A와 B가 생각나는데 정말 후회되는 일뿐이네요. A에게는 정말 후회되는 일이 많고 미안한게 많아서 더 많이 생각하게되는 것 같아요. 전 정말 못난 사람인 것 같아요. 이제 고3인데 지금은 학교에서 몇번 마주쳐요. 그럴때면 감정이 오묘해져요. 싫지만은 않은느낌. 내년에 대학교가서 다들 흩어지면 다시는 못볼텐데 그럼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들구요. 지금 연애 중인데 이런생각하는 제 자신도 정말 한심하고 정말 힘드네요..여자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야된다고하던데..지금 연애중인 남자친구도 제가 고백해서 사귀고있는거거든요..전 이제 어떡하죠..제가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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