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로 요약하기 힘들어요. 그냥 들어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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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로 요약하기 힘들어요. 그냥 들어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eepgoing12
·4년 전
저는 17살 이제 고등학생이 되는 여학생입니다. 친구들도 적지 않고 가족들과도 잘 지내고 드라마 좋아하고 공부도 음악도 열심히 하면서 미래에도 고민이 많은 평범한 학생입니다. 제가 부끄럽지만 작년 쯤에 한 성인사이트에 들어갔었습니다. 불법 사이트는 아닌 것 같고 해외 성인 사이트였어요. 거기에서 맨 밑으로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맨 밑에 하나의 사진이 걸려있었는데, 어느 날 거기에 제가 아는 얼굴이 있더라구요. 저랑 아는 사람은 아니고 페이스북에서 몇 번 봤던 이쁜 페북 스타였어요. 당연히 그 분이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그 곳에 올리셨다던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는 전혀 생각이 안 들어서 말을 해야 하나 계속 생각했었어요. 근데 저는 겁이 났었어요. 또 부끄럽게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페이스북 메세지나 유튜브 댓글이나 인스타 디엠 등등 어떻게 해서 그 분한테 그 사실을 알린다 했을 때 혹시 이 분이 신고해서 막 증인으로 내가 서야 하는 건 아닐까? 가족들이 그럼 알게 될 텐데, 그럼 안 되지. 주변에 알려진다는 것도 두려웠고 가장 싫고 무서웠던 건 제가 평소에 성인사이트에 들락날락 거렸다는 것을 가족들이 아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고민하고 잊을까? 생각도 하고 아니지, 이 분 사진은 지금도 어딘가에 막 돌아다니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하고 알리자. 막 고민하다가 몇 달을 까먹고 잊고 지내다가 또 생각나고. 또 못 알리고. 그래서 2020년이 되고 지금이 됐네요. 저는 그때와는 생각이 아주 조금 변한 것 같아요. 지금은 내가 어떤 실망들을 한 몸에 받고 어떻게 되더라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요. 그래서 어제 저녁부터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오늘 아침에 그 분께 인스타 디엠으로 보냈습니다. 사이트와 함께 어떤 일이 있었는지까지요. 근데 스토리를 올리시는데 디엠을 안 보시길래 부계정에도 또 보냈습니다. 여전히 보지 않으시길래 페이스북 메세지로도 보냈어요. 마음이 편치않아서 그 분의 남자친구분께도 보냈어요. 디엠이랑 페이스북 메세지로요. 당연히 그 일은 말씀드리지 않고 그냥 여자분께 디엠이나 페이스북 메세지 확인할 수 있도록 말 전달해달라고 보냈습니다. 너무 마음에 걸려요. 너무 늦게 보내지는 않았는지, 엄마 아빠께 너무 그냥 막 죄송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어제부터 성인사이트에는 당연히 그 후로 못 들어가겠더라구요,, 자꾸 마음이 편하지가 않구요, 만약 이 분들 끝까지 확인을 안 하신다면 그냥 이대로 이 일을 놓아주는 게 옳은 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든 확인을 하게 만들어야 하는 건지, 만약 그런거면 또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두 분 다끝까지 확인을 안 하신다면 그냥 이대로 끝내는 게 맞는 걸까요?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당연히 그때그때 당사자분들께 말씀드릴 거고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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