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숨이 막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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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숨이 막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onyon11
·4년 전
우울감에 숨이 막혀요 누구와 있어도 편치 않아요 삶과 죽음은 너무도 가까워서 나를 불안하게 해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일어나야 해요 겨우 일어나면 난 또 물을 엎지르겠죠 그리고 후회할거고 또 후회하고 불안해하고 나를 자책하다보면 숨막힐 거 같은 우울감이 찾아와요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고 실은 누구에게도 온전히 이해받을 수 없다는 것 위로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그냥 너무 답답해요 어느날 문득 유서같은 것을 써놓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우리 가족들은 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내가 무슨 말을 잘못하면 엄마 아빠의 마음을 상하게 할까봐 그게 정말 숨이 막혀요 그러다 내가 화가 나서 꿈틀하면 밟혀죽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짓밟히는 것 같아요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걸 알면 넌 정말 편히 살았구나, 못됐다 같은 얘기를 듣거나 그래 내가 부족해서 미안하다는 얘기를 듣겠죠 갑작스럽게 돌변하는 것은 너무 무서워요 사람이든 상황이든 그 모든 것들이 제발 좀 안정적이었으면 좋겠어요 누군가 내 마음을 좀 신경써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마음이 안 좋을때 기댈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는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거든요 사람들은 모두 내가 아주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줄 알아요 난 이렇게 새벽이면 우울감에 숨이 막히는데.. 오래 사귄 애인에게도 지쳐요 언제나 내가 먼저 안부를 묻고, 같이 일을 봐주고, 도움이 되고, 그런 거 이제 정말 정말 진절머리가 나요 애인 옆에 가면 내가 그래도 쓸모있는 사람이구나 싶어서 우쭐해지다가도 소모품이 된 것 같아요 나를 다 쓰고 나면 가차없이 버리고 그렇게 될 것만 같아요 감정적으로 마음이 상하는 것도 미안하다는 사과를 듣는 것도 괜찮아지는 것도 그리고 그것이 무한반복되는 것도 너무 너무 지겨워요 삶이 이렇게 지겨운 건가요 끝없이 우울하고 불안하고 역겹네요 정말 다들 어떻게들 사나요? 이렇게 죽지못해 사나요? 난 그냥 시체처럼 며칠만 누워있고 싶어요 언제나 뭔가 와장창 깨어질까봐 불안해하고 문틈으로 물이 새어나오는 것을 이미 젖은 수건으로 간신히 막고 있는 것 같아요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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